커피 한잔의 추억,,,

그리움 지우기

문성식 2011. 10. 1. 18:11


 그리움 지우기 
                德豊 이 종덕 
시나브로 익어가는 열매처럼
찾아오는 그리움
인연이라는 얄궂은 매듭
여길 풀면 저기에 생겨난다. 
소슬바람 억새를 흔들면
드넓은 길 걸었던 기억
뉘엿뉘엿 저무는 햇살
붉은 노을은 짧았던 아픔이다.
노란 꽃 진한 향이 그리워지면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다 마실 때 까지
그리움의 책장을 넘겨 달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