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고 성

여자의 본능

문성식 2011. 9. 4. 13:01

여자의 본능

 

1. 여자들은 남자품에서 울고 싶어 한다

남자품에서 한번쯤 울어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엉엉도 좋고 펑펑도좋고 훌쩍훌쩍도 해보고 싶어 한다. 그때 남자가 말없이 다가가 '울지마..'라며 가슴깊이 꼬옥 안아준다던가 눈물을 살며시 닦아주며 '걱정하지마..'라는 말한마디 해주면 그 순간 그녀는 당신의 포로가 된다.
단, 여자가 울면 남자는 한없이 약해지지만 자주 우는 여자는 습관성으로 인식하여 더이상 어필할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2. 여자는 주위 남자들이 모두 자신에게 호감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특히 공주병이 심한 여자는 자기가 맘만 먹으면 언제든 대시해서 모든 남자들이 다 넘어올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남자는 일단 외모가 괜찮으면 대쉬한다. 그게 아니면 관심없어 한다. 남자들 또한 멋있는 남자는 언제든 자신감이 있다. 착각도 잘하고.. 그럴 경우 다른 사람과 다른 행동을 할때 관심을 받을수 있다. 무뚝뚝한 척. 관심없는 척. 다른 사람에게는 친철하지만 그녀에겐 차갑게 대할때 자존심강한 그녀는 당신에게 서서히 맘이 뺏긴다.

3. 여자는 남자들이 여자 무시하는건 절대 못참는다
이점에 있어서 커플들이 많이들 다투는 요인이 된다. 언제나 여자라고 깔보지 말고 존경과 경의를 표할때 그녀도 당신을 존경할 것이다. 이해와 배려는 당신의 인격이며 그 정도에 따라 그녀도 당신을 생각할 것이다.

4. 여자들은 얘기나누는걸 무지 좋아한다
본능이라 할수 있다. 자기 얘기하는거 남얘기 듣는거 별로 중요치 않은 얘기까지 대화라면 다 좋아한다. 내가오늘 뭘 먹었네. 어딜갔네. 엄마가뭐라그랬네. 이러면서 말이다. 이때 '맞아 맞아' 하며 맞짱구 쳐주는 사람이라면 호감도가 올라갈 것이다. 관심없더라도 관심갖도록 노력해야 나중에 후환이 없다. 관계의 지속은 배려와 관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5.여자는 키 큰 남자(180)에게 끌린다
자길 감싸주길 원하는 본능이 있으며 아무리 못생겨도 키 큰 사람이 뒤에서 떡하니 지켜주고 있다면 호감이 간다. 근데 키크고 깡마른 백묵같은 사람은 싫어한다. 어느 정도 체격도 있고 옷걸이가 되는 그런 깔끔한 남자에게 여자의 본능은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물론 남자도 키 작은 여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가 끌리는 여자의 키는 165~168정도가 맘에 들어 한다. 너무 깡마른 스타일에 전봇대 껌처럼 가슴도 없고 절벽에 볼륨감이 없다면 사랑받기 글렀다. 어느 정도 몸매도 있고 바지보다 치마를 즐겨 입는 여자가 남자의 사랑을 받는다. 게다가 무슨 특별한 날만 치마를 입는 여자는 여자로써의 매력을 상실한 느낌이 든다.

6. 여자들의 이상형은 단지 이상형일뿐이다
자기가 맘에 들어하는 그녀의 이상형이 자신과 해당되지 않는다 해서 포기하지 않도록 하자. 여자는 피동적이라 능동적 남자와 어울리며 그 틀에 맞쳐 자신의 이상형을 바꿔 나간다.

7. 여자는 남자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일에 열중하며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은 여자로 하여금 든든한 느낌을 주어 이 남자라면 자신의 인생을 맡겨보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그녀앞에선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도록 하자.

8. 센스없는 남자는 여자의 관심을 포기한다
여자는 남자의 패션센스, 매너, 말투, 유머, 사소한 것에 호감도를 결정한다. 옷을 입을 때도 컬러의 매치가 중요하다. 아무 옷이나 입어도 자연스러운 매치가 있도록 신경쓸 필요가 있다. 손톱이 길거나 옆에 있을때 담배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머리가 지저분한거나 때가 낀 옷을 입고 있을 때도 호감도는 여지없이 하락한다. 외모에 자신없어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옷걸이가 되도록 관심을 가지면 의외로 여자의 관심을 끌수 있다. 이제 조금만 자신에게 관심을 갖도록 해보자.

9. 여자는 대개 친한 남자가 자신의 머리를 만져주는걸 좋아한다
가끔씩 장난스레 툭 쳐도 좋고 귀엽다는 듯 부비는 것도 좋아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오래동안 하지말고 느끼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게다가 공들인 머리가 엉클어질만큼 만지면 싫어 하니 바람에 머릿결이 엉클어졌을때 자연스럽게 쓸어주듯이 쓰다듬어 주는게 적당하다.

10. 폼잡거나 잘난 척하거나 느끼한 남자는 여자의 적이다
어울리지도 않는 셔츠 단추 풀고 담배 함부로 꼬나물고 서있는게 멋져 보인다고 착각하지 말길. 물론 어울리는 남자도 아주 가끔 있긴 하지만 대개는 느끼하고 정떨어진다. 괜히 폼잡는 남자나 잘난 척하며 자기자랑을 줄줄이 읊어대는 건 마이너스니 가급적이면 겸손하게 자신을 얘기해야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겠지만 도를 지나쳐 제 잘난 맛에 산다면 평생 혼자 살아야 할것이다. 절대 폼잡지 말자.

11. 여자들은 호감가면 술마실 때 애교부리거나 엉뚱한 척 한다
남자들이 이런 여자에게 끌린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물론 귀엽게 사랑스럽게 행동한다면 호감도가 증가하겠지만 어느 정도 맘에 드는 여자에게 한에서다. 평소 어울리지 않는 여자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생뚱맞게 생각할 뿐이다. 그보단 적절히 수위에 맞게 헐렁한 브라우스를 입고 아래로 고개를 숙일때 살짝 보이는 가슴이 남자의 맘을 끌어당긴다. 게다가 머리말릴 시간이 없어 급히 출근하느라 촉촉한 머리결은 왠지 땡긴다.
위에서처럼 여자가 술마시며 괜시리 혼잣말도 하고 괜히 울먹이고 하면 이건 분명 술자리하는 사람 중 맘에 드는 남자가 있다는 증거이긴 하지만 이것이 귀엽다거나 관심을 끌수 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오히려 과거가 많은 여자구나 라고 오해를 살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남자는 애교많은 여자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술자리에서가 아니라 평상시에 애교가 많도록 행동해야 술자리에서도 통할것이다.

12. 여자들은 쇼핑하는걸 좋아한다
남자들이 꽤나 참기 힘든게 여자들의 쇼핑이라 할수 있다. 여자들은 친구들끼리 쇼핑하는걸 즐긴다. 보통 4시간은 기본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수다를 떤다. 물론 쇼핑은 어느 한쪽이고 다른 쪽은 그냥 들러리일뿐이다. 그러다 담에 다른 한쪽이 옷살때 당연히 따라가줘야만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물론 쇼핑할 쪽과 들러리 양쪽모두 쇼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돈이 생기면 살게 꽤 많다보니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다. 따라서 남녀가 쇼핑할땐 남자쪽이 여성에 대한 미적 센스가 어느정도 필요한데 평소에 여성잡지를 주의깊게 봐둘 필요가 있다. 힘들어도 꾹참고 맘껏 운동한다고 맘먹고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만나도록 하자. '이게 좋아? 저게 나아?' 라고 물으면 '옷걸이가 이뻐서 뭘입어도 다 이뻐보이네. 너한테 잘어울려' 라고 대꾸 해주면 좋아한다.

13. 순진남보다 바람둥이가 더 좋다
여기서 바람둥이란 문어발 낙지인간이 아니라 말없고 어쩔줄 몰라서 '너 하고 싶은대로 할께' 하는 순진남보다 '우리 뭐하자' '저기로 가자' 이러면서 미리 예약도 해놓는 여자의 마음을 잘아는 고수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이다. 그럴려면 평소 상대방의 좋아하는 기호를 간과하지말고 잘 기억해두었다가 알아서 능숙하게 리드할수 있도록 해야한다.

14. 느끼하게 말하거나 행동하는건 여자들이 싫어한다
물론 티비나 영화를 보다 멋진 대사가 나왔을때 배경음악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고 다 멋있지만 실제로 연인사이끼리 그대로 한다고 생각해보면 왠지 느끼한 느낌이 들 것이다. 중요한건 분위기와 타이밍에 맞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로등 불빛아래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올 때 '내 맘 모두 너에게 주고 싶어..' 평소에 멋진 사랑을 고백할 달콤한 시한편은 외워두고 있도록 하자.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애정표현이나 사랑고백보다 자신의 진심이 담긴 말이나 몸짓으로 그녀에게 다가간다면 그녀의 마음속에 자신의 존재가 점점 커지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다.

15. 여자는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에게 관심없다
다시 말하면 사랑을 집착처럼 생각하며 매달리는 사람은 별로 매력이 없다. 평소에 호감가는 남자가 있는데 어느날 그 남자가 '널 좋아해' 라고 말하면 그 순간엔 기분이 좋지만 갈수록 너무 애정표현이 극해지면 조금씩 멀어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여자가 자신에게 끌리도록 여유있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성질 급할수록 사랑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순간 뜨거워지지만 금새 식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부드럽게 살며시 자연스럽게 타오르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남편 쓰러뜨리는 섹스 사인

“울라울라, OK?” “울라울라, OK.” 어느 시트콤에 나오는 신혼부부가 나누는 대사다. 바로 잠자리에 들기 전 서로에게 보내는 신호인 것. 눈짓, 몸짓, 발짓 등 갖은 방법으로 보내는 나만의 섹스 키워드. 하나 만들어볼까?

 

01 그의 성감대를 자극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자고 약속은 하지 않았어요. 샤워를 하고 남편과 나란히 침대에 누우면 제가 남편에게 손을 뻗어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의 젖꼭지를 살살 만지죠. 살짝 돌리기도 하면서 애무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 그가 얼른 알아채고 제게 키스를 해오면서 우리 부부의 섹스가 시작되는 거예요. 그렇게 하기를 몇 번 반복하니까 자연스럽게 그게 신호가 되어버렸어요. 이제 제 손이 그의 가슴에만 가도 눈치채고 얼른 제게 다가오죠.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 가볍게 애무만 했을 때도 말이에요.


02 야한 속옷 입고 기다리는 고전형

시집살이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호가 필요했어요. 그가 먼저 말하더군요. 많이 파이고 길이가 짧아서 섹시하다는, 그가 좋아하는 검은색 슬립을 입고 있으라구요. 물론 제가 원할 때 말이죠. 제가 먼저 샤워를 한 뒤에 그걸 입고 있으면 침대에 들어오면서 보고는 바로 제게 돌진해오죠. 말도 필요없고, 구차하게 매달리는 기분도 들지 않아 편하더군요. 너무 자주 입고 있으면 남편이 밝힌다고 할까봐 정말 가끔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03 알몸으로 돌진한다

 마음이 동할 때는 제가 먼저 씻고,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어요. 물론 알몸으로요. 남편이 전혀 눈치 못 채도록 자는 척을 하고 있죠. 남편은 TV 보고, 씻고, 할 거 다한 뒤에 침대로 오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도 나누다가 무심결에라도 그의 손이 제 몸에 닿으면 그가 화들짝 놀라는 거예요. 그때까지 전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거든요. 남편이 놀라는 모습을 보면 더 그가 사랑스러워지는 거예요. 남편도 저의 알몸에 손을 대며 “이게 뭐냐, 왜 이러느냐.”며 놀리긴 하지만 내심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금세 단단하게 흥분해서는 저한테 다가오니까요.


04 커튼 속에 숨긴 마음

우리 집 침실 커튼은 로만셰이드 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을 놀래켜주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l love you’라고 크게 쓴 종이를 커튼에 붙여두고 위로 올려두었죠. 남편이 퇴근한 뒤 밥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제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죠. “자기야, 커튼 좀 내려줄래?”라구요. 남편은 무심코 커튼을 내리다가 제가 쓴 종이를 보고는 막 웃는 거 아니겠어요. 깜짝 놀랐지만 귀엽다나요. 그날밤, 우리는 남편의 정성어린 애무로 시작해서 황홀한 섹스를 마쳤답니다. 가끔은 이런 애교 섞인 이벤트도 필요한 것 같아요.


섹스 키워드 新유형 
 섹스를 상징하는 의성어로 약속!

‘울라울라’ ‘'콩콩콩’ ‘쎄쎄쎄’ 등 둘만이 아는 의성어를 정한다. 직접적으로 ‘섹스’라고 말하기 어색해하는 신혼 부부들이 주로 사용한다. 이런 단어를 정해두면 자기도 모르게 귀엽게 애교를 부리며 말하게 된다.


이메일 카드ㆍ문자 메시지 띄우기

이메일 카드를 상대방에게 보낸다. 쑥스러워하면서 말을 꺼낼 필요도 없고, 어색한 몸짓을 할 필요도 없다. 심플하게 ‘오늘, 난 널 원해.’할 수 있다.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자기야, 오늘 내 힘의 전부를 보여줄게'.’ ‘오늘은 무슨 색 팬티 입을까?’라며 서로를 유혹하는 것도 신세대의 특징.


콘돔을 그대 손 안에

남편은 콘돔 사용하는 걸 즐기지 않아요. 다른 남자들도 콘돔을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족계획을 하고 있는 우리는 콘돔으로 피임을 하고 있거든요. 전 옆으로 들어오는 남편의 손에 살짝 콘돔을 쥐어줘요. 그러면서 애교 섞인 미소를 그에게 보내죠. 그러면 그도 씨익 웃으며 제 옆으로 온답니다. 가끔은 남편이 제 손에 다시 쥐어주기도 해요. 직접 해달라구 말이죠. 제가 먼저 남편을 원한 만큼 아주 가끔은 해주기도 해요. 원하는 걸 해주는 게 부부 아니겠어요?


그의 손을 내 은밀한 곳에

남편을 간절히 원할 때는 그의 손을 아무 말 없이 제 가슴 위로 끌어와요. 혹은 아래의 은밀한 부분으로 가져오기도 하구요. 처음에 이렇게 했을 때는 남편이 무척 놀라는 것 같더군요. 평소 섹스에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던 터라 더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왠일인지 그날은 그렇게 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던 건데 남편이 당황하더라구요. 남편이 나를 너무 밝히는 여자로 보면 어쩌나 잠깐 생각했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섹스의 8가지 반칙

1. 마약을 했거나 취해서 섹스하는 것
섹스의 성감을 높이기 위해 발명되고 애용되는 많은 약물이 있다. 최음제라고 하는 요힘빈이나 히로뽕, 약하게는 대마까지... 이러한 마약들은 미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사람의 감각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어 성감도 높이기 때문에 최음제라고 불린다.

하지만 섹스는 건강한 마음과 몸이 만나 즐거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최음제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너무나 충분하다.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섹스도 감각만으로는 충분히 자극적일 수는 있지만, 사랑하는 이의 눈길과 손길만큼 건강하게 자극적인 것은 없다.

감각만의 섹스는 후회와 허전함만을 남길 뿐이다. 자신이 소모되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술에 취해서 섹스하는 것도 흔히 저지르는 반칙이다. 부끄러워서, 용기를 내기 위해, 때로는 무모해지기 위해 우리는 술을 마시고 취해서 섹스를 한다. 맑은 정신으로 사랑의 행위를 할 수 없다면 취해서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적어도 인간다운 기품을 지키는 일이다. 한 두 잔의 가벼운 술은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우리에게 용기를 내게 한다.

그래서 내성적인 사람은 술의 힘을 빌어 사랑의 고백을 하기도 하고, 섹스를 제의하기도 하고, 혹은 제의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한 두 잔의 술은 마약처럼 우리를 적당히 뻔뻔해지게 하고, 상대의 손길을 긴장을 풀고 즐기게 하는 사랑의 묘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음주는 우리의 마음과 몸을 마비시키고, 제어할 수 없도록 한다. 때로는 용기가 지나쳐 난폭하게 하기도 하고, 술에 취하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기 보다는 행위를 당하게 된다.

또 정신도 혼미해져서 어떤 섹스를 했는가에 대한 기억도 없을 정도라면 이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무례함에 다름아닐 것이다.
그래서 술에 취해서 하는 섹스는 반칙이다. 또 한가지 상대를 마약에 취하게 하고 술에 취하게 하여 섹스하는 것도 반칙이다.
이것만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그대로 퇴장 명령을 받아야 할 중대한 반칙이다.

2. 지나치게 빨리 섹스하는 것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정서적이며 욱체적인 교통이며, 대화이다. 그러므로 함께 편안히 즐기고, 누려야 할 행위이다.
사랑이 담긴 눈길로 바라보고, 키스하고, 쓰다듬고, 애무하고, 삽입하는,구리고 섹스가 끝난 후에도 다정하게 안아주고, 쓰다듬는 이 모든 과정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행되는 배려깊은 대화가 되어야 한다.

아무런 전희없이 그저 껴안고, 키스도 없이 삽입하고, 그리고 사정해버리고, 잠들어 버리거나 곧 일어서 씻으러 들어가는 등을 보이는 그런 섹스는 반칙이다. 그렇게 지나치게 빠른, 그리고 늘 과정이 생략된 섹스는 상대 또한 황폐하게 만든다.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섹스의 대상이라는 생각을 상대에게 하게 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에 다름아니다.

물론 어쩌다 한번, 매번 먹는 정식에 물려 간단한 일품요리나 라면을 찾게되는 것처럼 정말 어쩌다
그렇게 동물적이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빠른 섹스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도 사랑한다는 표현만은 잊지 말자. 그리고 사랑이 담긴 키스도 빼지 말자. 번갯불에 콩 구어 먹더라도 사랑이 담긴 콩을 구어먹자.

3. 임신을 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콘돔이나 피임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
아내에게 4번이나 낙태수술을 시킨 한 남편이 아내가 또 임신을 하자 ‘여자가 칠칠하지 못해...’라며 피임준비를 하지 않은 아내를 나무랐다는 이야기에 아연실색한 적이 있다. 낙태는 아기의 생명을 없애는 무서운 일이라는 점 외에도 여성의 수명을 5년은 앞당긴다고 할 만큼 여성의 몸에 무리가 가는 시술이다.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심리적으로 평생 가져야 할 죄의식까지 생각한다면 낙태만큼 나쁜 일이 없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결정할 수 있다.섹스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는 개인의 성가치관과 순결의 기준, 마음의 준비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겠지만, 몸의 준비인 피임만은 반드시 그리고 정확하게 둘이서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사랑하지만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연인들이라면, 부부라면 반드시 콘돔을 정확하게 사용하여 피임을 해야 한다.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들끼리의 즐거운 행위이고, 그에 따르는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 피임이 여성만의 몫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4.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성행위를 하는 것
이 위험에 빠뜨리는 성행위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하는 준비 안 된 섹스, 너무나 폭력적이어서 상대를 다치게 하는 섹스, 상대에게 성병을 옮겨주는 섹스, 심리적으로는 섹스를 이용해 상대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까지가 포함된다.
섹스는 상대를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선의의 소통이며 행위여야 한다.

5.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섹스하는 것
자신의 신체상에 자신이 없으면 섹스가 괴롭다. 난 아랫배가 나와서... 다리가 굵어서...피부색이 검어서...등등.. 남편과 섹스할 때도 ‘뚱뚱한 내 몸매를 좋아할 리가 없다’고 지레 짐작해 불을 끄고 이불로 둘둘 감싸고, 그에 더해 몸을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그러자니 자연히 섹스에 소극적인 몸짓이 될 수 밖에 없다.
남편이 섹스에 불만을 느낀다면 대개 그것은 소극적이고 심지어 거부가 느껴지는 아내의 태도나, 아내가 의무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탓이지 아내의 몸때문은 아니다.

그래서 어떤 성학자는 ‘여성이 느끼는 섹스의 만족도는 자신의 신체상에 느끼는 만족도와 비례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대개의 남편들은 아내의 몸에 불만이 없고, 오히려 아내의 몸을 좋아한다.결혼해서 살다보면 외모보다
그가 가진 인격과 심성이 무엇보다 소중한 것을 알게되고, 서로를 위안하는 마음에 정이 드는 때문이다.

또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섹스할 때 상대의 몸을 보는 것이 강한 자극이 된다. 상대가 나의 손길 아래 희열을 느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심리적인 오르가슴을 느낀다고도 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와 섹스할 때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하지 말일 이다.
일찍이 사랑의 시인 바이런은 ‘사랑은 눈으로 오고, 술은 입으로 오나니...’라는 명시를 남기지 않았던가?

내가 내몸을 사랑하면 몸은 아름다워지게 되어 있다. 관심을 가지면 더 몸을 가꾸게 될 것이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당당한 마음에서 아름다움은 나온다.

6. 파트너에게 미리 알리거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등을 돌리는 행위
아내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하는 남편의 못마땅한 행위이다. 남성들은 사정을 하고나면 나른함과 해탈감을 느낀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잠에 빠져 들거나, 등을 돌리게 된다고도 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사정 후에 남성들이 따뜻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후희를 기다린다. 혹 배려가 깊은 어떤 남성은 ‘후희가 없는 섹스가 나쁜 섹스’라고 할 정도니 남성도 사랑의 절정을 넘어 하는 잔잔한 후희를 원한다고 본다.

한 젊은 남편은 자기가 섹스하고 곧 잠에 빠지는 걸 아내가 서운해 한다는 것을 알고는 섹스가 끝나자마자 꼭 TV를 켜 잠시라도 정신차리고 아내를 안아주려고 노력한다는 갸륵한(?) 말을 듣기도 한다.만일 남편이 사랑의 행위가 끝나고 말도 없이 돌아누워버린다면 그의 귀에 ‘난 당신이랑 마주보고 싶어’‘난 당신이 더 안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속삭여 보자. 처음엔 옆구리 찔러 받는 절이지만 사려가 깊은, 그리고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는 남편이라면 얼른 돌아누워 당신을 포근하게 안아줄 것이다.

7. 섹스 도중 파트너에게 거짓말하는 것, 혹은 오르가슴을 가장하는 행위
섹스란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은밀한 대화이고 소통이다. 대화의 미덕은 무엇보다 솔직함에서 나온다. 나를 알리는 것,
그리고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대화의 목적이 아닌가. 그러므로 섹스 중에 상대를 속이지 말 일이다. 별로 즐겁지도 않으면서, 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것, 그리 좋은 감각도 아닌데, ‘너무 좋다’고 오버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거짓 오르가슴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성들 중에 80%이상이 오르가슴을 가장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상대가 무안하지 않기 위해, 기를 살려 주려고,또 빨리 끝내려고 그런다는 것이다. 오르가슴을 가장하다보면 습관이 된다. 그래서 자기마저 속이게  된다.
그러나 감각만은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섹스가 끝나고도  미진함과 허전함이 남게된다.

성치료에서 때로 좀더 과장해서 신음소리를 내보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잇다. 하지만 이것은 거짓이 아니라 조금더 오버해서 소리를 질러 보라는 것이다. 상대 뿐 아니라 자신도 스스로의 신음소리에 자극받기도 하기 때문인데, 아무 자극도  못 느끼면서 거짓으로 오르가슴을 가장하라는 것과는 다르다.
오르가슴을 얻도록 늘 노력하고 탐구하는 섹스를 하자. 체위도 바꿔보고, 달리 애무도 해보고, 상대의 성감대를 개발해도 보고.. 하지만 아무도 속이지 말자. 섹스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8.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
상대가 원하지 않는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이 바로 변태이다. 바꾸어 말하면 둘이 동의하면 어떤 행위도 변태가 아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데 섹스를 강요하는 것, 오랄섹스를 요구하는 것, 항문섹스를 하자고 하는 것, 또 스와핑을 강요하는 것,
여러 사람과 섹스하자고 하는 것 등등..  섹스는 무엇보다 상대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 하는 행위이다.
무엇보다 내 손길과 입맞춤으로 상대가 희열을 느끼고 행복해 하는 것을 보는 것,
온전한 하나가 되었다고 충일감을 느끼는 것은 몸만이 아니라 감각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꼭 같이 갈 때 가능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음과 몸이 같이 가는 섹스가 즐겁고 행복하다. 사랑하는 영혼이 서로 교감하고, 몸이 서로를 깊이 느낄 때  섹스를 통해 우리는 더 멋지고 뜨거운 사랑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