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42장] 말 한마디가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된다

문성식 2011. 8. 6. 18:14




      [142장] 말 한마디가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이 된다 士君子貧不能濟物者 遇人癡迷處 出一言提醒之. 사군자빈불능제물자 우인치미처 출일언제성지. 遇人急難處 出一言解救之 亦是無量功德. 우인급난처 출일언해구지 역시무량공덕. 선비는 가난하여 물질로 남을 구제하지는 못하지만 어리석어 방황하는 사람을 만나면 말 한마디로써 깨우쳐 일깨워 주고, 위급해서 허둥대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말 한마디로써 이를 풀어 구해 주어야 하나니, 이것 역시 그지없는 공덕이니라. [해설] 선비는 가난하여 물질로써 남을 도와주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사람이 미혹에 헤매거나, 위급한 곤경에 허덕이게 됨을 보게 될 적에는 그를 한 마디 말로써 깨우쳐주고 이끌어 줄 수 있다면 이것 또한 무한히 크나 큰 공적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정신적인 원조로써 선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