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36장] 공적과 과실을 애매하게 하면 게으른 마음을 가지게 된다

문성식 2011. 8. 6. 18:06




      [136장] 공적과 과실을 애매하게 하면 게으른 마음을 가지게 된다 功過不容少混 混則人懷楕墮之心. 공과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恩仇不可大明 明則人起携貳之志. 은구불가대명 명즉인기휴이지지. 공로와 과실은 조금도 혼동하지 말 것이니 혼동하면 사람이 나태한 마음을 품을 것이고, 은의와 원한은 크게 밝히지 말 것이니 밝히면 사람에게 배반의 뜻이 생겨난다. [해설] 공로가 있는 사람은 찬양해 주고, 과실이 있는 사람은 경고해 주어 공로와 과실을 명확히 해야만 사람들은 스스로 격려하여 부지런히 애쓰게 되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은혜와 원한을 너무 밝히어 은혜를 끼쳐준 사람만을 후하게 대하고, 원한을 산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모두가 서로 이반하여 헤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