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123장] 너무 긴장하지 말라

문성식 2011. 8. 6. 17:33




      [123장] 너무 긴장하지 말라. 念頭昏散處 要知提醒. 念頭喫緊時 要知妨下. 염두혼산처 요지제성. 염두끽긴시 요지방하. 不然 恐去昏昏之病 又來憧憧之擾矣. 불연 공거혼혼지병 우래동동지요의. 마음이 어둡고 산란할 때는 정신을 차릴 줄 알아야 하며, 마음이 긴장되어 딱딱할 때면 탁 풀어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느니라.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어두운 우울증이 없어지더라도 또다시 조바심이 나게 될까 염려된다. [해설] 기분이 혼미하고 마음이 산란랄 때에는 각성하여 본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으며, 마음이 긴장 되었을 때에는 이를 해소시킬 줄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혼미한 상태에서 각성을 할 수 있다 할지라도 긴장이 되어 마음이 불안정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은 항상 각성된 상태에 있게 하되 너무 긴장하는 일이 없도록 긴장된 마음을 해소시킬 줄도 알아야 한다. 우울증이나 긴장감은 모두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육체의 건강에도 해를 끼치므로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