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디붉은 내 손바닥 손은 눈과 함께 간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평소 왕성한 혈액순환을 자랑하던 붉은 손바닥이 사실은 약해진 간 기능을 열렬히 외치는 사인이었던 것. 손바닥이 다른 사람보다 심하게 붉다면 방치하지 말고 당장 병원을 찾아가자. 호르몬의 불균형에서 오는 ‘수장홍반(手掌紅班)’일 가능성이 크다. 수장홍반은 간경변의 대표 증세. 손목과 만나는 손바닥 가장자리에 붉은 반점이 있고 점차 그 반점이 손가락 가까이로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의 붉기만큼 당신의 간도 힘들어하고 있다.
오동통한 내 손가락~ 신체의 어느 부위건 과하면 좋지 않다. 손가락이 통통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몸에 살이 많다는 것이다. 전문 용어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다. 살이 찌면 손가락도 찐다. 눈에 띌 정도로 통통한 손가락의 주인은 콜레스테롤의 조용한 위협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지혈증의 원인 중 하나. 특히 손마디에 살이 많다면 가족성 고지혈증의 가능성이 있으니 평소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톱에 물이 고인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톱의 표면이 볼록한 굴곡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철분이 부족한 사람은 손톱의 중간 부분이 움푹 들어간 숟가락 형상을 띤다.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하거나 힘이 없고, 빈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분 보충제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철분 결핍은 손톱을 약하게 만들어 손톱의 두께가 얇아지고 부분적으로 깨지기도 한다. 스스로 철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녹차, 홍차,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이 곤봉형이다? 손끝으로 갈수록 손가락이 굵어지고 끝이 뭉툭한 모양이라면 폐암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는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보호하는 복막 등 중피에 종양이 발생하는 중피종도 고려해야 한다. 폐에 종양이 생기면 몸이 필요로 하는 양보다 10배 정도 많은 콜라겐 분해 성분 PGE2가 생성되는데, 바로 이 과도한 PGE2의 생성이 손가락 끝을 굵고 뭉툭하게 만드는 것. 손가락이 점점 이상하게 변해간다면 신체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니 주저 말고 병원을 찾자.
손톱이 푸르스름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봤을 때 손톱이 조금이라도 푸르스름하다면 심장병을 의심해보자. 응급 상황에서 체내 산소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손톱, 발톱, 입술색을 확인하는 것이다. 핑크빛 대신 푸른빛을 띤다면 체내 산소 수치가 낮다는 뜻이다. ‘청색증’이라고도 하는 이 증상은 혈액 내 산소량이 충분치 못할 때, 즉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것. 이 증상은 심장병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위험 신호다. 단, 청색증이라고 선명한 파란색을 띠는 것이 아니라 혈액 공급이 원활할 때 나타나는 붉은빛보다 덜 밝은 빛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하자.
손톱에 하얀 점이 생겼다? 흔히 영양 결핍 때문으로 알고 있는 손톱의 하얀 점은 손톱에서 나타나는 거품의 일종. 손톱에 작은 거품이 생겼다면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손발톱에 이런 것이 많이 나타난다면 관절염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니 평소에 신경 써야 한다.
손가락에 혹이 생겼어요 손가락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혹이 생겼다는 것은 일종의 뼈 종양이고, 뼈 종양이 있으면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헤베르덴 결절’이라 불리는 이런 종양은 다행히 육안으로 확인하기 쉽다. 또 손가락에 생긴 뼈 종양은 골반이나 무릎과 같이 신체의 관절에도 골관절염이 있을 수 있다는 반증이므로 종양이 확인되면 손가락뿐만 아니라 신체의 골관절을 면밀히 검사하는 것이 좋다.
투톤 손톱 딱 보기에도 수상하다. 손톱의 반은 하얀색을 띠지만 나머지 반이 갈색이라면 신장이 안 좋다는 뜻.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암모니아가 요소로 전환돼 소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신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몸속에 쌓인 요소가 피부와 손톱에 남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면? 다한증이라고 불리는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손 관련 질환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 질환이다. 다한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만 알려져 있다. 혈액 속에 갑상선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지면 손바닥에 열이 많아지고 땀이 나는 것.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무기력증과 피로감뿐 아니라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이 점점 커져요 몸에 비례해 손이 크다면 뇌하수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다. 손뿐만 아니라 발, 입술, 코, 귀 등 신체 말단의 특정 부위가 크다면 말단비대증의 위험이 높다. 뇌 사상하부 밑에 위치한 뇌하수체는 각종 호르몬선의 호르몬 분비량과 시간을 조절하는데,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기능 항진이 일어나면 거인증, 말단비대증 등이 생길 수 있는 것. 모든 호르몬 이상 증세가 그렇지만 말단비대증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더 위험하다. 다행히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완치율도 높다. |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이 풀리면 인생이 풀린다’ (0) | 2011.08.01 |
---|---|
전세계 최고의 살빼기 다이어트의 비밀 (0) | 2011.08.01 |
누가 스트레스를 나쁘다 말하나? (0) | 2011.08.01 |
놀지 못하면 오는 '통증'들 (0) | 2011.08.01 |
완전한 휴식, 잘 쉬는 33가지 방법 (0) | 2011.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