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묵상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요약) - 김홍전 목사
성경은 은혜의 방도이다 7.
성경을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
우리가 성경 공부를 하는 것은 생활이 날마다 능력있게 변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본의를 나타내는 생활을 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 공부를 한 보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생활은 양보하지 않으면서 단지 생활의 한 프로그램으로서 기독교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런 생활이 예수 믿고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무엇이든지 필요에 따라서는 늘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내 성격 자체를 늘 돌아보아서 공부를 하고 지냈으면
얼마만큼 내 품성이 변했는가를 항상 저울질해 보는 반성의 태도를 지니는 것이며,
나아가서 반성만 하는 게 아니라 반성한 결과 확실한
새로운 단계의 생활 태도를 취하는 데에 공부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십 년이 지나도 자기 품성의 변화가 없이 그냥 '자기' 속에 갇혀 사는 것은
성경을 공부하는 본의가 아닐 뿐더러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변경해야 할 것을 변경하지 못하고 말면
어떤 다른 것으로도 변경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지닌 효용을 평가 절하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됨
하나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 방면(도덕, 사상, 예술, ...)에서 그 효과를 나타내지만,
참으로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 말씀의 바른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단 한 가지의 효과가 옵니다.
하나님 말씀의 참된 효과는 결국 '생명'인 것입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리라"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실현되지 않을 때는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불신자라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것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을 봄으로써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는다는 말은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신선해진다는 말도, 기분이 좋게 된다는 말도 아닙니다.
이 말은 글자 그대로 생명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생명을 얻는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곧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죽어서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는 암담한 상태에서
새로운 것으로서 창조적인 능력이 신선하게 발휘되기 시작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전에 자기에게 있던 것이 아니라, 전연 없던 것이 새로 나오는 것입니다.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한다"는 말은 그러한 새로운 창조적인 능력이
더 신선하게, 더 능력있게 자꾸 발휘되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냥 한 번만 발휘되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
전에는 없던 것인데 가지게 되어 전연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새로운 능력으로 경험해 가는 것입니다.
곧 이사야 선지자의 말과 같이 날마다 새롭고 힘있게 올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그 사람의 인생이 더 능력있게,
자꾸 신선하게 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부르시는 때까지 계속 자라 가는 것입니다.
생명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존재와 관련해서는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을 제일 가까이 모시는 제사장들은
절대로 주검에 손을 댈 수 없었습니다(레 21:1,10-11).
이렇게 '하나님' 하면 '생명'이라는 말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셨다 함은
그 생명 자체가 늘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신선한 능력인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나이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새롭게 더 신선해지는 것입니다.
"겉사람은 날로 후패한다" 하지만 이는 사람의 생리의 법칙 하에서 그런 것이고
, "속사람은 날로 새롭다"는 것입니다.
이는 '속에 있는 사람이 진짜 사람으로서 그것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저런 방식으로 생명의 발휘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생명을 얻고 더 얻는 풍성한 능력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틀림없이 그것을 주시며,
그것을 주셔서 자기의 할 일을 다 하고 달려갈 길을 다 가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말씀이 은혜의 방도로 효과를 내야 함
하나님의 말씀이 참으로 은혜의 방도(media gratiae)로서
효과를 나타내지 아니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은혜의 방도로서 효용 있게 작용하려면
은혜가 나에게 말씀을 통해서 와야 합니다.
말씀이라는 것은 개념 작용, 즉 생각하고 해석하고 뜻을 깨닫는 것을 요구합니다.
이런 개념 작용이 없다면 말씀의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듣기는 듣지만 깨닫지 못하고
해석하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했다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말씀은 그 사람 속에 들어가서 작용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작용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은혜대로
혼자서 말씀을 읽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것은 은혜의 방도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말씀이 은혜의 방도가 됩니까?
먼저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바로 깨닫게 하시려고 선지자, 사도, 교사를 보내셨습니다.
그들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셔서 말씀의 뜻을 깊이 알고 깨닫게 하시며,
이를 남에게도 전달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서 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거룩한 교회를 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교회가 민족 속에 융합되어 있었지만,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교회를 민족과 분리시키셔서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 세우시고 그 안에 하나님의 사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통해서 면면히 교회에서는 말씀을 해석해 내려왔습니다.
곧 교회에서 해석해 준 그 말이 은혜의 방도로서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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