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묵상 -성경을 공부하는 목적(요약) - 김홍전 목사
하나님은 인격자이시다 6.
실천적 무신론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 하나님이 안 계시다는 이론,
소위 무신론이라는 것을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무신론이란 그 사실을
이론적으로 냉정하게 제시하는 데 그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희미하게 나마 사람 속에 응당 비취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계시를
무시하거나 반대하고 일어나는 적극적, 반신적 행위일 뿐입니다.
우리가 정작 중요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은 '실천적 무신론' 이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은 '말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긍정하나 말 그대로
실제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정당하게 인식하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참고 ☞ 롬 1 : 21, 고전 8 : 4, 엡 4 : 6, 약 2 : 19).
실천적 무신론에 젖어 있는 사람들의 태도는 "하나님은 계시다.
그러나 사람의 생활은 사람이 경영하는 것인 까닭에
사람의 경영아래서 무엇이든지 적당한 방법을 취해야 하고,
그로 말미암은 정당한 인과 관계를 고려해서 생활해 나가야 한다." 하는 식입니다.
즉, 하나님이 하나님으로서 거룩한 영광과 능력과 권세를 드러낸다는 사실은
승인하지 않고 제 생각으로, 자기의 관견으로
하나님이 개재하지 아니한 것처럼 생동하는 식이라는 것입니다.
대체로 이러함은 미신적인 것이나, 합리주의를 절대화하는 합리 제일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신에 대한 정의 : 정당한 신앙태도가 아니고
어떤 그릇된 관념에 사로 잡혀서 믿어도 소용없는 것이나
혹은 원래 믿을 것이 아닌 것들을 자꾸 믿으려 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혹 되어 방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질병에 대한 미신적 태도
신체의 질병 앞에서 나타나는 미신을 보면 믿을 수 없는 것과
믿도록 되어 있지 아니한 것들을 믿으려 할뿐더러
그것을 믿도록 하기 위해서 무슨 이론, 즉 무슨 설이라 해서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모양이 기독교 안에 파다합니다.
하나님이 내신 정당한 법칙과 진리를 무시하고 유린해 가면서
자기의 욕심을 위한 이론을 세운 다음에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병을 낫게 해 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거기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서 자기 맘대로 해석하여 병에 대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불인정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신이며, 방황하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병이 '나고', '낫는다'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신 일반 법칙아래 발생하는 한 현상일 뿐인데
그러한 현상을 하나님께서 내신 법칙이므로 하나님스스로 취소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절대적 사실로 인정한다면 그것 또한 '미신'인 것입니다.
만약 그 이치를 절대화 시킨다면
'하나님은 이치안에서 벗어나지 아니하신다'는 Deism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그의 법칙을 유린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법칙을 내신 위에 다른 법칙을 내실 수 있음을 믿고 고백해야 합니다.
불치의 병이라는 것은 없음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어떤 병은 의사가 아무리 손을 써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치료 요법을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 질병에 대해서는 의사라도 손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로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병이 있다는 것은 정당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로 '불치의 병' 이라고 한다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병 자체를 일컬어 절대 불치의 병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병은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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