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의 초대
광야 생활을 하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고 짐승의 피로 계약을 맺는다.
백성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천하고 따르겠다고 다짐한다(제1독서).
밀밭에 밀만이 아니라 가라지도 함께 돋는다.
처음에는 밀과 가라지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나중에 이삭이 패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하지만
마지막 날에 구별되어 드러나고 선이 승리한다(복음).
제1독서
<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4,3-8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씀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자는 동안에 그의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
그래서 종들이 집주인에게 가서,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고 집주인이 말하였다.
종들이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일렀다. ‘아니다. 너희가 가라지들을
거두어 내다가 밀까지 함께 뽑을지도 모른다.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수확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서
단으로 묶어 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으로 모아들이라고 하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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