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Fragment언제부터인가 침실에서 슬슬 눈치만 보는 남편, 때로는 오버 액션에 원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하느라 진땀을 빼더니, 이제는 온갖 엄살에 자는 척까지 한다. 하고 싶을 때는 딴청을 부리다가 엉뚱하게 나를 색녀 취급하다니, 언제나 우리 부부는 침실에서 염화미소로 통 할 것인가. 애석한 지고.
난 밝히는 여자?
오랜만에 쇼핑을 나갔다가 눈에 들어오는 핑크색 속옷을 큰맘 먹고 한 세트 구입한 김여인. 남편이 보면 귀엽다고 할 것 같아서 마음도 뿌듯~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짜잔~!”
낮에 산 속옷을 입고 몽롱한 눈으로 마감뉴스를 보고 있던 남편 앞에 선다. 갑자기 눈이 동그래진 이 남자. 껄껄껄 웃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참, 이 여자 밝히기는. 알았어, 이리 와. 안아줄게.”
어? 이게 아닌데. 억울하다. 그런 음란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다니. 난 그걸 원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봄이라서 기분 전환 좀 해보려던 거였다구! 이제 와 아무리 해명해도 내 행동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다음부터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말로 해. 돈 들게 속옷까지 사고 그럴 필요 없어.”
누가 짠돌이 아니랄까봐. 속옷 한 벌 값의 비싼 대가를 받은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StartFragment
남자들은 여자가 언제 원하는지 정말 모르는 걸까? 이번처럼 오해하지 않고, 정말 하고 싶을 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척 하면 척 하고 눈치껏 여자의 마음을 좀 알아줄 순 없는 걸까?
“싫어요. 아니에요” 남자의 손을 밀치며 거부하는 여자의 본심이 정말 싫어서 인지, 아니면 좋으면서 싫다고 튕겨 보는 건지 구별할 줄 아느냐 물어보면 대부분 남자들의 십중팔구는 좋으면서 싫다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단다. 절대 아니었다고 해도, 남자는 미소를 흘리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다.
“아래가 벌써 촉촉해져 있던데, 그럼 원하고 있다는 말 아니야?”
남자는 아무 이유 없이 발기될 때가 없나? 단지 성적인 자극을 받아 몸이 반응 하는 것 뿐, 지금 당장 삽입해 달라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 데 말이다. 그러게 극단의 예로, 제일 쳐 죽일 범죄자인 강간범들이 자신은 강간 한 것이 아니라, 여자도 원했다는 둥 헛소리를 해대지 않는가. 하고 싶을 때는 딴청을 부리다가 엉뚱하게 아내를 색녀 취급하다니, 언제나 우리 부부들이 침실에서 염화미소로 통할 것인가. 애석한 지고.
아내가 무서워 질 때
싸인을 딱딱 맞추지 못한다는 질책에 남자들이 난감해 할 법하다. 딱 깨놓고 원하는 것을 쿨하게 말하고 대화하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 주위에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커플이 몇이나 될까? 그러니 남자들이 침대위에서 아내가 무섭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내는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에 깊이 상처 받거나 오금이 저려 한다는 남편들의 속마음을 아는지. 유부남 1200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아내가 무서울 때
1.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서 천정 보고 있을 때 25%
2. 끝나고 나서 달력에 표시할 때 16%
3. 나를 위해서 해 주는 것처럼 마지 못해 할 때 12%
4. 시도 때도 없는 싸인 10%
5. 피곤하다며 “빨리 해” 라고 할 때 9%
6. 새로운 시도를 하면 변태 취급을 할 때 8%
7. 싫다면서 갑자기 실전에 들어가서 돌변할 때 8%
8. 너무 크게 소리지르고 오버를 할 때 7%
StartFragment이 결과를 보면 뜨악할 아내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 변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자들은 이런 아내들의 모습에 겁에 질린다고 하니 언제 한번 그를 앉혀두고 진지하게 하나하나 짚어 가며 해명을 해야 하지 않을 까 한다. 원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의무처럼 다그쳐서도 안 될 것이며, 싫다고 해서 상대의 마음을 다쳐가며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현해서 안 될 것이다. 부부란 언어만으로 소통 할 수 없는 심오한 대화체계를 요하는 상대들이기 때문. 답답해 말고 받아들이라. 결국 부부란 끊임없는 이해 못할 싸인를 해독해 나가야 할 운명이니까.
Pluschip 여성의 애액 분석
1. 애액: 여성의 몸이 자극을 받았을 때 질 입구를 촉촉이 적시는 애액을 말한다. 미끈미끈하고 끈적임이 있으며 여성의 흥분정도에 따라 그 양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여성의 체질에 따라 기본적으로 이 애액이 부족하여 윤활제를 필요로 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약간의 자극으로도 넘칠 정도의 애액을 분비하는 여성이 있다고 한다.
2. 발트린 (Baltrin)액
덴마크의 의사 (C.Baltholin)의 이름을 딴 것인데, 오르가슴을 느끼게 된 여성이 만족 했을 때만 배출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남성이 사정할 때처럼 멀리까지 날아간다고 한다. 이 액체가 나올 때, 여성은 취해서 정신을 잃은 것 같은 상태가 되고,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꿰뚫고 지나간 뒤에 가벼운 피로감이 남는다.
이것은 남성이 사정하기 전후의 상태와 아주 비슷하다. 오르가슴과 동시에 자궁 입구에 고인 액체가 밀려 나오는데, 이 자궁선액은 질 내의 산소를 감소시켜서 정자를 오랫동안 생존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밀려나온 액체는 정자를 자궁 안으로 유도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