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내 인생을 어떻게 살까 고민하면서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혼자 끌어안고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괴로워한 적이 있지요.
마음의 이상과 눈앞의 현실에서
어느 쪽을 택할까 망설이다가
결국 현실로 돌아서는 내 모습을
보면서 실망한 적이 있지요.
내가 잘못 한 것 같아 당장
사과 전화를 하고 싶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끝내 전하지 못한 부끄러움이
마음에 많이 쌓여 있지요
잠자리에 들면서 "바로 이거야 " 싶은
기막힌 실마리를 찾았지만 다음 날
아침이 되면 그것이 너무나 가벼워 다시
무거운 현실의 짐을 지고 집을 나선 적이 있지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고백이
그 사람의 아픔이 아니라 내 아픔이 될까
염려되어 아무 말도 못하고 돌아서면서
사랑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나의 이기심에
몸서리친 적이 있지요.
내 주변 모든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좋은 점만 보자고 다짐 하지만
어느새 그 사람은 하고 소근 대는
제 자신에 실망 한 적이 있지요.
누군가를 믿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한 발작 내 디딜 적마다 의심이 생겨
나중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나를 의심 한 적이 있지요.
아무리 아름다워도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고 아무리 반짝여도
어둠에 갇히지 않는 별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함이고
우리가 어두운 것은 반짝이기 위함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