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대화법
곳곳에서 청첩장이 날아오는 결혼의 계절. 혼수며, 집 장만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대화법이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은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절감할 것이다.
대화전문가 이정숙씨(53·SMG대표)는 “인류의 탄생 이래 남자는
사냥꾼의 역할을 해왔고,
여자는 집과 자녀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와 사고체계가 다르다”며
“남자와 여자의 반대되는 뇌모드만 제대로 이해해도
상당수의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최근 ‘한가지만 알아도 쉽게 풀리는 남녀대화법’(나무생각)이라는 책에서
남녀의 다른 뇌모드에 적절한 대화법을 연애를 시작할 때와
연애 중, 결혼 초반, 결혼생활 경력이 쌓였을 때,
가족 사이의 남녀대화법,
직장에서의 남녀대화법 등으로 나눠 81가지의 구체적 상황으로 재현했다.
▲남자들의 사냥꾼 뇌모드=
사냥꾼의 뇌모드는 자기가 몰두하는 일이 아니면 귀담아들을 수 없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결과를 중시하는 사고체계를 가지고 있다.
연애할 때건 결혼생활에서건, 직장생활에서건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표현이 중요하다.
옷차림이 야하다고 불평하는 남자친구에겐 “알았어,
다음부턴 주의할게”라고 대답하고
가사분담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남자 스스로 알아주기를 기대하지 말고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가사분담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자가 정당하게 따지더라도 논리적이지 못하고 장황하다면
‘여자들은 말꼬리만 잡고 늘어진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컴퓨터게임을 할 때 중요한 얘기를 하고서
나중에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봤자 싸움만 난다.
몰두하던 일이 끝난 다음에 정색을 하고 말해야 분란을 줄인다.
▲여자들의 파수꾼 뇌모드=
파수꾼 역할을 맡아온 여자들은 여러가지 일에 동시에 대처하며
간접화법과 반어법으로 과정을 중시하는 뇌모드를 지니고 있다.
여성들이 말을 할 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말을 들어주기를 원할 경우가 많다.
마음속에 있는 감정의 찌꺼기가 다 배출되도록 억지스러운 불평이라도
다 들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중요한 사실. 수다를 늘어놓다가 질문을 던질 때 마음 속의 정답이 아닌,
애인 또는 아내가 바라는 말을 해 주어야 한다.
“있잖아, 내 친구 아무개…. 걔가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내가 왜 당신이랑 결혼했는지 몰라” “동서는 어떻게 사람이 그래?”
여기에 대한 반응은 “그래?” “맞아” “그러네” “당신이 서운했겠다”여야 한다.
또 여자들의 반어법만 이해해도 부부싸움의 반은 줄일 수 있다.
“필요없어”는 “제발 옆에 있어줘”로 “나가”는
“내가 필요하다고 말해줘”일 때가 많다.
경고 : 문제해결 방법중 여자들의 반어법만 믿고 필요없어!! 나가!! 꺼저버려!!
할때 옆에 붙어있다가 "귀싸대기" 맞을수도 있음
= 대화전문가 이정숙씨 ‘남녀 대화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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