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어떨 때 잘 되고 안될까?
Q1. 부부간에 섹스를 일 년에 몇 번밖에 안 해도 만족할 수 있다?
YES 부부에게 섹스는 중요한 문제다. 섹스는 삽입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손을 잡거나 껴안거나 등등의 모든 걸 포함한다. 삽입이 없어도 생활 속에서 피부를 접촉하고 있는 일체감이 있다면 문제가 없다. 반면 늘 섹스를 하더라도 부부 사이에 안정감과 편안한 마음이 없다면 이혼 예비군으로 볼 수 있다.
Q2. 섹스에도 궁합이 있다?
부분적으로 YES 삽입과 오르가슴만을 생각하는 부부라면 시간, 테크닉 등에 있어 아내는 명기여야 하고 남편은 변강쇠여야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남녀 모두 서로의 기분을 나누고 상대의 기분과 상황에 대해 잘 들어주는 감수성이 없으면, 상대에게 압력을 가하는 답답한 섹스가 된다. 때문에 서로 어울리는 사람끼리의 섹스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끼리의 섹스보다 질적인 면에서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금실 좋은 부부가 섹스 궁합도 좋다.
Q3. 남편이 직업여성을 찾는 것은 배설을 위해서다?
NO 대부분의 아내들은 매춘부와의 섹스로 기분이 왜 좋아지는지 이해할 수 없어한다. 매춘 업소는 평소 섹스를 할 수 없는 남자가 가서 성욕을 해소하는 곳이라는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배설은 스스로도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남성들은 그곳에서 즐거움을 발견한다. 남성이(매춘 업소에서 즐겁다)고 느끼는 것은, 남성도 수동적이고 싶을 때가 있다. 반대로 공격적이고 싶을 때도 있지만 이런 욕구들은 비난이 두려워 아내와 연인에게는 풀기 어렵기 때문이다.
Q4. 아이가 생기면 남편도 섹스에 무관심해진다?
부분적으로 YES 결혼하면 남편과 부인,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와 엄마라는 사회적인 역할을 의식하게 된다. 당연히 남녀간의 에로스는 시들해진다. 임신, 출산 등을 계기로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아이가 생기면 남편도 가사와 육아에 신경을 쏟는다. 또한 대부분의 여성이 엄마로서 아이와 일체감에 젖어 남편에 대해서 맨숭맨숭해진다. 남편은 섹스 대상이었던 부인의 변신을 받아들이고 에로스 대상으로서 의식하지 못한다. 해이해진 남편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한쪽만 마음이 바뀐 것이 아니므로 그 원인은 양쪽에 있다.
Q5. 남편이 오랫동안 섹스에 굶주리면 더욱 강해진다?
NO 사정하지 않으면 정자가 계속 쌓인다는 것은 거짓말. 생물학적으로 정자는 쌓이지 않고 몸 속으로 흡수된다. 얼마 동안 섹스를 하지 않으면 성욕이 생기는 것은 사람이 그립고 쓸쓸하기 때문이지 본능이 아니다. 오히려 어색해서 더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잠깐만, 무슨 소리가 났는데. 애가 아직 안 자나 봐.”
“아, 뭐 어때? 문 잠갔잖아. 정말 김 다 새게 자꾸 왜 이래.”
K씨 부부는 성행위 중에 자주 불평을 주고받는다. K씨의 아내는 성행위를 하면서도 뭔 잡생각이 그리 많은지 분위기를 깨뜨리기 일쑤다. K씨의 아내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다. 성행위 중에 자신도 모르게 집중이 안 되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도 애청했다는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극중 인물인 브리는 깔끔한 살림꾼 주부다. 그런 브리는 남편과 성행위 중 주변 물건이 흐트러지자 도중에 손을 뻗어 물건을 가지런히 정리한다.
K씨 부부나 브리의 속사정은 학자들의 동물실험에 작은 힌트가 숨어 있다. 열심히 교미 중인 한 쌍의 쥐 옆에 치즈 조각을 뒀더니, 수컷 쥐는 아랑곳 않고 교미에 열중하는 반면, 암컷 쥐는 교미를 계속 허용하지만 치즈를 흘깃흘깃 바라보며 산만해지더란 것이다.
암수의 이런 차이에 대해 수컷은 오르가슴을 느껴야만 정자가 방출돼 종족 번식이 되므로 성흥분에 더 몰입한다는 해석이 있다. 반면 암컷은 성흥분이 부족해도 난자는 자연배란이 되고, 또 임신 후 생존해 자손을 키워야 하는 본능 때문에 성행위에 몰입하기보다 주변환경을 경계하고 살피게 만든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의 불감증 문제를 이런 단순한 관점에서 다 해석할 수는 없다. 인간의 성행위는 단순히 종족 번식의 의미만이 아니라 쾌락과 사랑의 의미도 갖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의학적인 잣대를 대보면 K씨의 아내는 불감증, 즉 명백한 성기능장애다.
여성의 불감증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성흥분에 집중과 몰입이 안 되는 불감증이 꽤 있고, 이외에도 호르몬이나 질근육의 탄력성 등 신체 원인도 있으며, 복용 중인 약이 오르가슴을 저해할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원인을 찾아 각자 그에 맞는 맞춤 치료를 해야지, 단순히 성기를 어떻게 바꾼다고 불감증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K씨의 아내처럼 성흥분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의학적으로 이에 집중하는 성감초점훈련과 같은 성 치료 기법이나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또한 산만한 여성 중에는 남편의 만족에 너무 신경 쓰다가 본인의 성흥분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분위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배제하고 성감에 좀 더 ‘이기적’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성행위 때는 주변의 치즈 조각 정도는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남녀의 또 다른 성 차이를 극복하는 열쇠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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