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대화법

직장인의 대화예절

문성식 2023. 8. 21. 05:06




    직장인의 대화예절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다. 어떤 일이든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일은 없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동과 교섭은 직장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원활한 의사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의사소통의 기본은 대화이다. 대화가 없으면 의사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런데 대화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에 따라 호칭과 말씨가 달라져야 하고, 나타내려는 의사에 따라 말씨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다른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직장에서는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대화의 예절을 잘 지켜야 인간관계가 원활해지며, 업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대화 예절에서 우선 갖추어야 할 것은 고운 말과 바른 말씨이다. 그러나 대화를 훌륭히 한다는 것은 정확하고 아름다운 말씨로 물 흐르듯 이야기하는 것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처지를 바꾸어 생각한다. 는 '역지사지(易之思之)'라는 말이 곧 대화를 할 때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을 정확하게 일컫는 것이라 하겠다. 다음은 대화할 때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인데, 다른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대화로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첫째, 이야기의 시종이 논리 정연해야 한다. 줄거리 없이 이것저것 이야기를 꺼내다 보면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게 되고 결국에는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게 된다. 둘째, 처음부터 끝까지 분명한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말끝을 흐리거나 우물쭈물하면 의사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을뿐더러 상대방으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셋째, 말의 속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한꺼번에 많은 말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급히 서둔다고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알아듣도록 차분하게 말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느리게 말하면 상대방이 짜증을 낼 수도 있으니 늘 말의 속도에 유의한다. 넷째, 대화란 상대가 누구이든 상대를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자세가 전제되어야 한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딴청을 하고 비아냥거리는 등 성실하지 못한 자세를 보여서는 안 된다. 상대방에게 불쾌한 인상을 주면 상대방도 대화할 때의 예의 따위는 무시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상대방이 말하는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에는 정중히 다시 물어서 확인해야 한다. 나중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했다.", "말하지 않았다." 식의 분쟁은 뜻밖에도 자주 일어난다. 한번 그런 일이 있게 되면 당사자끼리의 의사소통과 인간관계 회복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