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인, 자비, 사랑

문성식 2022. 8. 13. 09:24


 
      인, 자비, 사랑 유교에서 최고로 보는 선은 인(仁)입니다. 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이란 말 그대로 자기를 죽여야 합니다. 불교에서 최고의 선은 자비(慈悲)에 있습니다. 자비로운 마음은 성불에서 옵니다. 그리고 성불하기 위해서는 무아(無我)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 역시 자기를 남김없이 버려야 합니다. 그리스도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이 최고의 선이요, 모든 덕의 완성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칠 때 완성됩니다. 이렇게 자기 생명까지 바칠 때, 무아가 될 때 인간은 진정 인간다워집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점은 유교의 인, 불교의 자비, 그리스도교의 사랑은 다 같이 이웃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사랑할 때 인이 있고, 자비가 있고, 사랑이 있습니다. 또한 바로 거기서 우리는 참인간이 됩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메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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