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해방과 자유

문성식 2022. 8. 13. 09:21


 
      해방과 자유 사람들은 자유를 일체의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봅니다. "무엇이든 상관없이 하고 싶은 것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가능성, 그것이 자유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건 야생동물의 자유는 될지언정 인간의 자유는 되지 못합니다. 그런 식으로 자유를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인간의 욕정의 노예로 전락합니다. 내가 전신마비로 기동불능(起動不能) 상태라고 상상해 보십시오. 혹은 내일이면 교수대에 설 사형수라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내가 원하면 자유의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유는 육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정신에 내재하기 때문입니다. 의식을 잃은 경우 외에는 어떠한 물리적 힘도 정신을 속박할 수 없습니다. 오직 나만이 스스로 자유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유를 원한다면 먼저 나 자신과 싸워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를 쟁취할 수 있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메시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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