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 상식

갱년기 여성에 더 좋은 보양식 '이것'

문성식 2022. 5. 13. 08:25

갱년기 여성에 더 좋은 보양식 '이것'

 
오리고기는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 여성의 몸은 매일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정신적·신체적 증상을 겪는 이들에겐 영양가가 풍부한 식사가 중요하다.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대표 음식 ‘오리고기’. 대한오리협회의 도움을 받아 오리고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비타민 B군, 미네랄 풍부한 오리
갱년기 여성은 기억력 감퇴, 우울감, 체력 저하 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오리고기에는 이러한 증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리고기에 특히 많이 포함된 비타민 B1은 기억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대한오리협회가 제공한 ‘오리고기의 영양성분’을 보면, 오리에는 비타민 B1이 소고기 4배, 닭고기 2배 더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오리고기 속 비타민 B2는 기분 전환에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비타민 B군은 지구력 향상, 집중력 저하 예방 효과도 있다.
 
그 외에도 오리고기는 칼슘, 인, 철 등 필수 미네랄도 다량 포함하고 있다. 오리고기 10g당 칼슘 15mg, 인 180mg, 철 1.7mg이 함유돼 있다. 칼슘 등 갱년기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100g당 17.91mg으로 함량이 높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찬물보단 계피·대추와 함께
다만 오리고기를 먹을 땐 찬물을 피하는 게 좋다. 대한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고기는 성질이 차갑고 지방질이 많아, 찬물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느려진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소화력이 1/10 떨어진다.
 
오리고기를 먹고 나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장 온도를 상승시켜주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대표적인 체온 상승 차로는 계피차, 대추차 등이 있다.
=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