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

인생 시계

문성식 2021. 9. 5. 22:34





    인생 시계 많은 청춘들이 시간의 속도 앞에서 전율한다 "이 나이 되도록 해 놓은 것 하나도 없구나!" 그대 인생을 얼마나 산 것 같은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24시간에 비유한다면, 그대 지금 몇시쯤을 살고 있는 것 같은가? 그대가 24세이고,한국인의 평균나이를 80세라 친다면, 80세 중 24세는 24시간 중 몇시에 해당되겠는가 바로 아침 7시 12분. 대학을 졸업하는 스물넷이 고작 아침 7시 12분이다 집을 막 나서려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은퇴를 하고 노년을 준비하는 60세는 저녁 6시다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가거나 저녁시간을 즐기려는 때다 참 절묘하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인생을 24시간에 비유하기를 좋아한다 인생시계의 계산법은 참 쉽다 24시간은 1,440분에 해당하는데 이것을 80으로 나누면 18분이다 1년에 18분식, 10년에 3시간식 가는 것으로 계산하면 금방 자기 나이가 몇 시인지 나온다 20세는 오전 6시, 29세는 오전 8시 42분. 48세는 오후 2시 24분,50세는 오후 3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그대의 인생시각은 더 여유로워질 것이다. '나는 너무 늦었어!' 라고 단정 지으려는 것은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기만'의 문제다 혹시라도 포기나 좌절의 빌미를 스스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대 아직 이르다 적어도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만큼...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고개를 들어 아직 하루가 오롯이 남아 있는 내 인생의 시계를 바라본다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 <벤자민 버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