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대 들녘에 사랑을 심고ㅡ글 ㅡ / 여시주ㅡ (낭송 송정 송명진)

문성식 2011. 2. 5. 21:16

 그대 들녘에 사랑을 심고 
 글 / 여시주
그대 들녘에 밝은 해가 솟아오르면
그대 들녘에 밭을 일 구워 옥수수를 심고
매미 우는 한여름 땀 방울을 흘리며
김을 매도 나는 좋아라.
밤이면 여치 울음소리에 낙을 삼고
아침이면 안개 이는 밭고랑을 거닐며
방아깨비, 소금쟁이 고추잠자리 벗을 삼아
내사 우리 낭군님이랑 
같이 살면 좋겠소.
봄이면 욕심 없이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막걸리 한 사발에 밭을 일구며
당신은 저만치 앞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
내사 당신을 따라 병 없이 
사는 몸 더욱 좋겠소.
밤이면 휘영청 둥근 달이 떠오르면
전깃불도 없는 마당 가에 큰 함지박 놓고
산에서 쏟아지는 계곡물 길어다 부어놓고
당신이랑 저랑 벌거숭이
되어도 내사 좋겠소.

그대 들녘에 사랑을 심고 
 글 / 여시주
그대 들녘에 밝은 해가 솟아오르면
그대 들녘에 밭을 일 구워 옥수수를 심고
매미 우는 한여름 땀 방울을 흘리며
김을 매도 나는 좋아라.
밤이면 여치 울음소리에 낙을 삼고
아침이면 안개 이는 밭고랑을 거닐며
방아깨비, 소금쟁이 고추잠자리 벗을 삼아
내사 우리 낭군님이랑 
같이 살면 좋겠소.
봄이면 욕심 없이 씨를 뿌리고
여름이면 막걸리 한 사발에 밭을 일구며
당신은 저만치 앞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
내사 당신을 따라 병 없이 
사는 몸 더욱 좋겠소.
밤이면 휘영청 둥근 달이 떠오르면
전깃불도 없는 마당 가에 큰 함지박 놓고
산에서 쏟아지는 계곡물 길어다 부어놓고
당신이랑 저랑 벌거숭이
되어도 내사 좋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