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있습니다.
그 사회에는 사회가 원하는
보편적 통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관인
윤리나 도덕, 관습이나 습관 등도
이런 하나의 사회적 통념입니다.
한 사회 속에 살면서
그 사회적 통념에 길들여지면,
그 사회가 중요시하고
순위를 매기는 것에 따라
나 자신이 우월하고 열등한 존재가
되는 것 같지요.
하지만 사실을 보면
꽃을 좋아하면
꽃밭에 있는 무를 뽑아버리고
무가 필요하면
무밭에 있는 꽃을 잡초라며
뽑아버리는 것일 뿐이지
무가 낫다 꽃이 우월하다 할 게 없어요.
존재 자체에는 우열이 없어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세상의 통념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나는 그냥 하나의 존재일 뿐,
잘나고 못남이 없습니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세상의 통념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
나는 그냥 하나의 존재일 뿐,
잘나고 못남이 없습니다.
인생은 밤 가시 안의 밤을 먹는 것이다
요즘 산에 가면
밤이 토실하게 잘 익었지요?
고소한 밤 맛이 생각나서
하나 까먹어 보려고 하다
가시에 찔린 뒤
왜 하필 탐스러운 밤에
가시가 있을까, 불평한 적 있나요?
생각해 보면 인생도 비슷합니다.
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나 일에는
가시처럼 날 찌르는 게 있어요.
욕심으로야 가시에 안 찔리고
밤만 먹고 싶지만
밤이 가시 안에 있는 걸 어쩌겠어요?
탐스러운 밤이 먹고 싶으면
가시에 좀 찔리던지,
그게 싫으면 안 먹던지
그래도 먹고 싶으면
덜 찔리는 법을 연구해야 합니다.
덜 찔리고 먹으려면
가죽 장갑을 끼고 까는 것처럼
상대가 가시 돋친 말을 할 때,
‘저건 그냥 저 사람 말버릇이구나.’하며
상대의 가시를 보지 말고
그 안의 밤만 생각해 보세요.
인생은 가시 안에 든
밤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에게 서운해요
오랫동안 가족을 챙겨왔는데
가족들은 내 마음 같지 않아서
섭섭할 때 있지요?
그 마음 이해는 가지만
가족은 있는 그 자체로
충분한 것이지 손익 계산서가 아닙니다.
내가 베푼 만큼
돌아오지 않아서 섭섭하다,
이런 투자를 계속해야 하나마나
마음속으로 계산하다 보면
상처가 돼요.
산이 좋아
산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때
산이 좋아요, 내가 좋아요?
산이 나를 좋아해 줄 거라
기대를 하지 않으면
섭섭함도 상처도 남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내가 좋은 만큼 베풀고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
나도 좋고 가족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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