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설수를 다스리는 지혜 ♣
그러나 내가 조심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구설수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여자가 끼어있는 문제는 구설수의 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여자 연예인들의 섹스스캔들은 물론이고 이혼, 별거 등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지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살필 수 있다.
사람들은 남 이야기로 날을 지샐 수 있을 정도로 남의 사생활, 남의 부정이나 실수에 대해 고소해하면서 즐기는 편이다.
특히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푸는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부풀리고 부풀려져 사람 하나 바보 만들거나 매장시키는 것은 우스운 일일지 모른다.
동료에 대한 사내의 흉흉한 소문에 대해서는 딱 잘라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다.
더구나 가까운 사이라서 남들이 나를 통해서라도 동료의 구설수를 더 캐내려고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일단 동료에 대한 신뢰감을 전폭적으로 보여주며 그 이후 그 일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같은 여자끼리 도움을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남들의 말을 딱 잘라 일축해버릴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 또한 구설에 오르지 말라는 법 없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하나 있다.
절대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해명하려고 적극 나서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구설이나 스캔들은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성질이 있다.
그저 구설수가 제 풀에 꺾이길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구설수에 오른 당사자가 흥분해서 해명하려 들고 분노에 차서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구설수를 만들어낸 사람이 안 보이는 데서 고소를 금치 못할 것이다.
그 사람은 바로 나의 그런 모습을 노린 것이니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무조건 스캔들은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그대로 시간을 벌어라. 억울해도 그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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