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불교는 어떤 사람이든지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어떤 까르마를 가졌든 말이지요.
이 '까르마'라는 것은
전생에 정해진 것도 아니고
사주팔자로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신이 정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형성되는 것입니다.
형성되는 것이라면 소멸시킬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내 까르마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이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를 하려면 이를 악물고 해야 해요
공부를 하라고 하면 거꾸로 합니다.
목적지가 바로 코 앞인데
'아직도 갈 길이 까마득하네, 아이고 안 되겠다.'
하고 포기하는 마음을 내거나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아, 많이 왔다. 이 정도면 됐지.'
하고 안주해 버립니다.
그러면 안 돼요.
안주해도 안 되고, 주저앉아서도 안 되고,
좌절해서도 안 됩니다.
나날이 조금씩 변해 가는 자기를 보면서
기쁨을 느끼며 낙관적이어야 하고
해탈 열반에 이르지 못한 자기를 보면서
더 부지런히 정진해야 되겠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려면 이를 악물고 해야 해요.
모든 일에 늘 소극적이고 안주하려는
마음병을 고쳐야 해요.
어디 가서 불쌍한 생각이 들어
천 원짜리 꺼내고 싶을 때는
이천 원을 내버리고
108배를 하기 싫을 때는 300배를 해버리고
한 달을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삼천 배, 만 배를 해버리세요.
이렇게 일어나는 자기 마음을
'확' 건너가 버려야 해요.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고 나면 장애가 없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