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항상 내가 할 뿐
남보고 하라, 하지 말라 얘기하지 마세요.
남보고 하라고 할 때는
자기가 먼저 철저히 해야 합니다.
하더라도 가능하면 말 안 하는 게 좋고
또 하라고 할 때는 반드시 과보가 따르니
자기가 먼저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는 거예요.
하라, 하지 말라 하는 게 다 간섭이거든요.
자기가 꾸준히 해 나가면 돼요.
그 대신 물으면 그때 대답해 줘요.
가볍게 "이러면 더 좋을 텐데."
이 정도의 의견만 내세요.
내 선택에 최선을 다합니다
부모를 원망하면 자기 긍정이 없어집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미워해도
자기 긍정이 없어집니다.
그런 남자, 그런 여자 누가 선택했나요?
내가 선택했지요.
내가 선택한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것은
내 인생이 하찮아지는 거예요.
그러니 사는 동안 항상 존중하세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안녕히 계십시오." 하세요.
그렇지만 헤어지라는 것이
제 얘기의 핵심은 아니에요.
온갖 전략을 다 써도 안 되면 맨 마지막에
"안녕히 계십시오." 하라는 말입니다.
언제나 살 길은 있어요.
그러니 시도도 안 해 보고 "안녕히 계십시오."
하지 말고 시도를 한번 해 보세요.
이왕이면 이 사람하고 풀어보세요.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고
스승이 어느 지점을 파면 물이 나온다고 일러 주면
제자라면 응당 삽을 가져와서 파야 합니다.
그러나 공부가 안 된 중생은 땅을 파려고 생각하기보다
"여기 파면 나옵니까, 저기 파면 나옵니까?"
물으러 다니기만 하느라 바쁩니다.
스승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는 자꾸 묻게만 됩니다.
스승의 말씀을 따른다 해도
이내 회의가 오고 의심이 생겨 중지하게 되거나
여기저기 구덩이만 파느라 수고할 뿐입니다.
물이 나온다는 스승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바로 땅을 파기 시작해서 물이 나올 때까지
파 내려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부처님을 생명과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려움이나 난관에 부딪히면
가르침 속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고 그들의 말을 더 믿습니다.
그런 사람의 말을 믿고 안 믿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앞뒤가 맞지 않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는 거예요.
뒤바뀐 생각에 빠진 채 삶을 살면서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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