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다이어트

사춘기, 화장품 선택 요령

문성식 2021. 3. 13. 14:37

사춘기, 화장품 선택 요령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이제 곧 신학기가 시작된다. 사춘기로 접어드는 아이들은 여러 신체의 변화가 나타나며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여드름이 올라오는 급격한 피부변화를 느끼면 화장을 통해 가리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한 설문에 따르면 모 중학교 전교생을 설문조사 했을 때 색조화장을 사용한다고 답한 여학생이 95.2%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사춘기 이전에는 피지샘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가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피지선이 발달하면서 피지 분비량 증가에 의해 여드름이 발생한다. 잦은 화장품 사용은 면포 및 여드름을 더 유발할 수 있는데, 청소년들의 화장품 사용량 증가와 여드름 악화와의 연관성이 있음을 보인 보고도 있다. 특히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커버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 모공을 막으면서 새로운 면포를 유발하여 여드름 발생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처음 여드름이 나는 시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적절한 세안제, 보습제 및 자외선차단제는 사용하는 것은 필요하다. 비누세안은 하루 2회의 세안이 좋으며 여드름을 없애고 싶어 여러 차례의 비누세안을 하거나 알칼리성의 비누 등의 세안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피부 pH를 높여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부장벽을 손상시켜 민감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보습제는 기름지지 않은 가벼운 제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이 나는 부위가 있어도 적절한 보습이 필요하므로 세안 후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스틱제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색조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잘 지우지 않거나 지저분한 피부상태에서 덧바르는 경우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심해져 흉터를 남길 수도 있으므로 가급적 색조화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비비크림 등을 바르는 경우 2중 세안을 하여 깨끗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춘기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피부의 수분량은 적고 피부를 통한 수분손실은 높아 성인에 비하여 외부 알레르겐의 침투에 약하다. 특히 화장품에 들어있는 ebanol, sandalwood oil 등의 향료나 Thimerosal, sorbic acid 등과 같은 방부제 성분은 흔히 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장벽이 약한 청소년기의 피부는 화장품의 선택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은 화장품에 대한 정보를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을 통한 정보는 비전문가나 상업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제공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부정확하거나 과장된 정보가 많고, 이로 인해 여드름에 대해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기도 하므로 화장품 선택 시 제품의 성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여드름 예방법은 규칙적이 생활 습관과 손으로 뜯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취침을 해주는 것이 좋다. 피지가 과다분비 되거나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 여드름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하루 2번 깨끗이 비누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공부하면서 손으로 순간적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금물이며 화장을 하면서 심해진 경우라면 사용한 제품을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붉어진 여드름이 커지거나 끝이 노랗게 될 경우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서동혜 원장 =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