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알 거야 / 미향 김지순

너는 알 거야/미향 김지순 버리고 살면 되는 것을 왜 그리 움켜지고 만 있었니 아프다 말해도 그 아픔 때론 외면당하는 걸 왜 그리 놓지 못하는 거니 버리면 채워지는 단순한 진리를 너는 너의 마음을 아니까 너의 아픔을 아니까 너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살자꾸나 가면을 쓰고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 많다 해도 잘 생각해 보렴 타인을 향하고 있는 너의 손가락이 부끄러운 건 너를 향하고 있는 남은 세 손가락이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너 또한 세상 속에서 많은 무리들 가운데 알게 모르게 색안경을 쓰고 어떤 편견으로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왔는지를 너는 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