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찻잔의 이별 / 향기 이정순

문성식 2019. 5. 10. 09:33

   
찻잔의 이별      
                   향기 이정순                          
호숫가 찻집에서
우리의 사랑
이야기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웠지
찻잔에서
피어나는 향기는
마음으로
뜨겁게 전해지고
마주 보는 시선에서
환희를 느꼈던 사랑
그때 그 찻집은
변함이 없는데 어이해
지금은 빈 찻잔만
싸늘한 채 놓여있는가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으리.
식어버린 찻잔에
이별을 타 마시고
빛바랜 추억을 뒤로하고
조용히 이곳을 떠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