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부부 대화법
다른 남편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
"남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이웃집 남편, 친구 남편과 비교하게 돼요.
'옆집 남편은 아무리 피곤해도 음식물 쓰레기는 꼬박꼬박 버려준다더라'
'친구 남편은 보너스를 타서 명품 가방을 사줬다더라' 등
크고 작은 일을 비교하면서 남편이 제 마음대로 움직일 것을 간접적으로 강요했죠.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다른 친구들과 사사건건 비교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는데,
어느 순간 남편에게 엄마와 똑같이 행동하는 저를 보고 반성했답니다.
비교하는 순간 남편은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남들보다 잘해주던 행동도 하지 않더라고요.
다른 남편과 비교하는 것은 불편한 부부 사이의 원인이 되므로,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오히려 장점을 칭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죠."
심수인(34)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하세요
"애매모호하고 솔직하지 않게 얘기하면 대화가 잘 안 되고 다툼이 많아지더라고요.
남편이 자주 늦게 귀가한 것을 예로 들면
'당신 일찍 좀 들어와! 한 번만 더 늦게 들어오기만 해봐라, 가만 안 둬'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당신은 일주일에 2~3번은 전화도 하지 않고 늦게 귀가하는데,
앞으로 이런 일이 2번 더 있으면 용돈을 줄이고 대청소 페널티를 줄 거예요'
라고 말해야 소통이 더 쉬워져요.
또한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올 거면 나랑 왜 결혼했냐?'라고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아. 그럴 때마다 나는
왜 결혼을 했는지 후회되며, 외롭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
라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보다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이
부부간의 대화를 좋게 풀어가는 방법이죠."
송수영(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