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부부 대화법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리세요
"대부분의 부부들은 일일이 말 하지 않아도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상대방이 알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아내는 자기가 어떠한 이유로 화를 내는지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편은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아내의 푸념에
진저리가 나 일찍 퇴근하려 하지 않아요.
그러면서 서로 '우리 남편(아내)은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할까?'라고 불평만 하죠.
이런 일이 한두 번 반복되다 보면 서로 대화하는 것을 꺼리게 되고,
대화 단절은 더 많은 갈등을 야기시키기 마련이랍니다.
서로에게 무조건적 이해를 바라는 대신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려주세요.
대화를 하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이견이 생길 때는
잠시 쉬었다 다시 대화를 이어가든가,
편지를 써서 해결책을 찾는 것도 방법이에요."
노승희(34)
상대방 이야기에 호응해주세요
"대화가 잘되지 않는 부부라면 서로 이야기할 때
상대방의 눈을 보는지, 말을 잘 들어줬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배우자를 배려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딴 곳을 쳐다보거나, 관심을 갖지 않고,
내가 불리할 때 상대방의 말을 빨리 끊고 내 이야기만 한다면 대화가 이어지기 어렵죠.
상대방에게 가능한 한 많은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남편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남편의 감정을 인정하려고 노력해요.
대화 중간중간에 머리를 끄덕이거나 제스처로 호응해 주고요.
배우자가 말을 할 때 잘 들어주면
부부 대화가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최주미(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