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지기 부부 대화법
일주일 이상 대화 단절은 위험해요
"남편과 시집 문제로 싸운 후 일주일 동안 대화 없이 지냈어요.
말을 하지 않으니 갈등과 오해가 더 생기고,
나중에는 화해하고 싶어도 더 어렵더라고요.
일주일 이상 대화를 단절하고 지내면
자칫 무덤덤한 사이가 될 것 같아 화해를 신청했지요.
부부가 살을 맞대고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다툴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대화가 없으면 안 되는 것 같아요.
툭 터놓고 쉬운 말로 조곤조곤 얘기하다 보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어요.
화해 후 남편과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니 서로 오해한 부분도 많고,
심하게 말한 부분도 있어 저절로 반성이 되더라고요."
이채린(29)
남편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세요
"아내들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때 남편이 대화를 한다고 여기고,
들어주지 않을 때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죠.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잖아요.
내가 말한 것 이상 남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맞장구쳐주세요.
여자에 비해 속마음을 털어놓는 데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은 외로움도 많이 타고,
대화를 잘하는 방법도 모르거든요.
무슨 이야기든 진심으로 들어주고 이해하려고 했더니 남편과의 대화가 쉬워졌어요.
대화를 통해 남편의 마음이 평정을 찾았다고 생각됐을 때
저 역시 육아나 집안일, 회사일 등
현재 처한 상황과 고민들을 의논하며 남편과 함께 방법을 찾아요."
진숙희(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