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가정,부부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말들

문성식 2018. 12. 21. 03:57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결코 해서는 안 될 말들 1. 능력 없는 남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남자의 근본적인 자존심을 짓밟아 버리는 이런 폭언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2. 이혼하자 엎질러져 버린 물과 마찬가지로 다시 쓸어 담을 수 없는 것이 말이다.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오래오래 이혼이란 단어가 잊혀지지 않고 남아서 괴롭힐 것이다. 3 집에서 놀면서 그것도 못해? 진짜 놀면서 이런 말을 들으면 괜찮으련만, 해도해도 끝이 없고 표도 안 나는 집안일과 말 안 듣는 애들과 하루종일 씨름한 아내가, 이 말을 들을 때의 심정을 남편들은 알 수 있을까? 4. 아무래도 우린 결혼 잘못 한 것 같아 장난으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농담이나 유머가 대인관계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류의 농담이나 장난의 말은 결코 어느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못하다. 5. 돈돈돈... 그 놈의 돈 때문에 아내의 돈타령은 남편의 능력부족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듣는 남편은 아주 심각해지며 치유하기 힘든 좌절감을 맛보게 된 것이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 열등감을 느끼게 하여 좌절감에 빠지게 하도록 한다. 이상에서 기술한 부부싸움의 원리와 규칙을 지키고, 해서는 안 될지도 모를 말들만 하지 않도록 한다면 부부싸움은 오히려 생활에 활력을 주며 부부간의 훌륭한 의사소통의 방법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싸움은 될 수 있는데로 적게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부부싸움을 적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먼저 나만 희생한다는 피해 의식을 버리고, 배우자도 불완전한 인간이라고 하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만 희생 피해의식은 금물부부가 싸우는 가장 흔한 이유는 뭔가 공평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피해의식 때문인 경우가 많다. 직장생활을 하며 동시에 대학원에 다니는 중인 한 커플이 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한 개 뿐인 책상이 말썽이었다. 당연히(?) 책상은 남편이 쓰고 아내는 식탁에서 공부를 했던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그 일로 화를 내 남편을 당황하며 만들었다. 늘 희생자의 역할을 자기가 맡은 것이 공평치 못하다고 주장한 편이다. 대개 부부싸움이 그러하듯 본말이 전도돼 나중에는 서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유치하고 원색적 싸움으로 끝났다. 후유증은 오래 갔다. 남편은 하찮은 책상 때문에 그렇게 비난하다니 하는 생각에 섭섭함을 감출 수 없었다. 아내는 아내대로 그건 단순한 책상의 문제가 아니라 결혼생활 전반에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결과였던 것이다. 서로 자기가 희생자라는 피해의식은 결혼생활을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공평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먼저 서로 집안 일에서 책임지고 있다는 부분을 자세하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뭔가 균형이 안 맞어 준다고 느끼면 솔직히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재검토하고 조정하게 되는 것이 필요하다. 배우자도 불완전한 인간30대 후반의 김 과장은 집에서 오는 전화나 호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내용도 확인하기 전에 기분부터 나빠지게 된다. 아내가 자기를 찾아서 좋은 이야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집에 일찍 들어오라는 잔소리 아니면 당신 부모는 왜 그 모양이냐는 원망, 아이들이 속을 썩인 후에 있으니 들어와 혼내 주라는 부탁, 돈 좀 달라는 요구 등등, 한 번도 위로나 칭찬의 말은 없고 끝없는 요구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아내 쪽에서도 할 말이 있습니다. 그럼 누구와 상의하느냐, 돈 벌 재주가 있게 보는 것이라도 아니고 남편이 해결해 줘야지 지나가는 남자 붙들고 하라는 말이냐. 직장 일이 힘든 것은 알지만 나가는 남편에게 말할 시간이라곤 없으니 낮에 전화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결혼이 사랑의 무덤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처럼 서로에게 끝없이 요구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데 따른 분노와 미움이 쌓이기 때문이다. 결혼생활 시작 때 흔히 범하는 잘못이 한 가지 있어요. 배우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채워 줄 수 있으리라는 환상이다. 환상이 깨어지게 되는 순간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가 완벽한 인간이기를 기대하는 중에 그렇지 못한 모습을 발견하고 실망하게 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더구나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채워 주고 내가 바라는 나가 되게 나를 온전히 이해해 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부부든 부모든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이처럼 나 자신이 불완전한 인간이듯이 배우자도 불완전한 인간이다. 이러한 불완전을 메워 주는 유일한 것이 사랑이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 주고 발전시키려 노력해 버릴때 비로소 상대에 대하여 이해가 가능하다. 서로를 이해하기만 한 상태라면 무엇이 더 이상 문제가 되겠는가? 경상도 남자들은 집에 들어와서는 "아는?" "밥도!" "자자!" 이 세 마디 밖에 하지 않어 준다고 한다. 물론 우스개 소리이지만 어디 경상도 남자들만 말을 하지 않겠는가? 많은 부부들이 전혀 대화가 없이 살아가고 있다. 대화를 나누는 부부가 가장 아름다운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