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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그리움 / 새벽 김정래

문성식 2016. 12. 26. 15:32


목마른 그리움
바닷가 모래밭에 쓴 글씨 같으면  
밀물에 깨끗이 지워져 흔적도 없지만 
내 마음에 쓴 그리움이란 글자는 
그 무엇으로 지울 수 없으니 
나 그대 그리움만 안고 살아 가나 봅니다
타는 목마름은 
시원한 물로 달랠 수 있지만 
그리움의 목마름은
내 눈물로 달랠 수 밖에 없으니 
정말 날 힘들게 하는 그리움인것 같습니다
그대를 사랑하여 
내 가슴에 깊이 뿌리 박힌 그리움 
단 하루라도 그리움으로 애타하지 않은 날이 없으니 
이 목마른 그리움을 어찌해야 할지 
언제쯤 그대 내 마음에 다녀 가실는지요 
16.  12.  19.
새벽 김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