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겨울날 소복이 쌓여가는 눈처럼 / 한 송이

문성식 2016. 12. 20. 21:03

겨울날 소복이 쌓여가는 눈처럼
                     / 한 송이
어둠 속을 하얗게 덧칠해가는
오늘은 그리움에 젖어가는 날
창밖엔 하얀 꽃잎처럼 날리는
하얀 세상이 아주 아름답구나 
회상 속 지난날 다시 돌아보면
모두가 그리움이고 사랑이었네
겨울날 소복이 쌓여가는 눈처럼
내 마음은 그리움으로 물들어가고
눈부시도록 하얀 세상 만들어가는
하얀 세상이 있는 것도 행복해서
자연의 사랑에 감사함을 알았다네
앙상한 가지마다 아름다운 모습
엄동설한 눈 꽃피운 저 겨울나무들
목련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내 눈엔
하얀 소복한 여인처럼 정결해 보이던
그런 날이 그림처럼 펼쳐진 날이네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 그리움의 세월
살얼음 살짝 낀 얼음 속에 흐르는
개울 물소리도 정겹게 들려오던 날 
아름답게 내 귀엔 실로폰 소리처럼
들리던 그리움 모두가 지난날 추억  
이젠 정겨운 여운으로 가슴에 남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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