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가르침 - 제2절 불교의 핵심교리 - 3. 삼법인 - 1) 무상설의 실천적 의미

문성식 2016. 11.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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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의 가르침】
      제2절 불교의 핵심교리 3. 삼법인
        1) 무상설의 실천적 의미 일체의 삼라만상이 끊임없이 변해가며, 모든 것이 무상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작은 미립자의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에너지에 불과하며, 원자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물리ㆍ화학적으로 찰나찰나 변화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자연과학도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러한 무상의 원칙이 현대과학의 발달로 더욱 확실하게 증명되기는 하지만, 부처님은 우리들에게 어떤 과학적인 지식을 주기 위해서 무상관을 가르친 것은 아니다. 우리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참다운 삶, 가치 있는 삶, 영원한 삶을 얻게 하기 위한 실천적인 의미로 무상의 참뜻을 말씀하신 것이다. 인간은 기쁠 때보다 슬플 때 인생에 대해서 진지하게 사색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진정으로 사랑하던 사람이 죽거나, 말기 암환자가 되어 죽을 날을 받아 놓았거나, 아니면 자신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불구의 몸이 되었을 때 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인생에 대한 무상함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나이 순서대로 죽는 것도 아니며, 재산이 없는 순서대로 죽는 것도 아니다. 지식이 없는 순서대로 죽는 것도 역시 아니다. 누구나 갑자기 죽을 수 있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이처럼 무상함에 대해서 깊은 사색을 하면 할수록 하루를 살더라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고생하지 않고 유복하게 사는 사람들 중에 교만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로 일이 잘 풀려 성공한 사람은 자칫하면 자만에 빠지기 쉽고 일에 집착하기 쉽다. 이런 사람들은 무상관을 닦아야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무상의 법칙은 빈부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무상관을 통해서 터득할 때 인생의 순경(順境)과 역경(逆境)에 상관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수행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무상의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인생은 좋은 쪽에서 나쁜 쪽으로의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지금 현재 소외되어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할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사노라면 복된 삶을 맞이할 수 있는 것도 모든 현상이 끊임없이 변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복권이 당첨되는 그런 극단적인 역전의 삶이 꼭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박복이 유복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병약함이 건강함으로 역전될 수 있다. 역전의 인생이 가능한 것도 역시 바로 이 무상의 원리 때문인 것이다. 이처럼 무상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관찰은 무상설은 염세적이며 비관적인 현실관이라는 오해를 바로 잡아 주고 무상의 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