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사랑이 흐르는 바닷가 / 성단 김동수

문성식 2016. 11. 8. 14:27
    
    
    사랑이 흐르는 바닷가 / 성단 김동수
    파도 소리 잠들은 
    가을 바다 위엔 
    쓸쓸함이 갯벌 따라 누워있다 
    가끔씩 울어대는 
    등대 위 갈매기만 
    가슴을 포갠 연인들의 모습에 
    시린 가슴을 달래듯 실 눈뜨고 본다 
    살포시 잡은 두 손은 
    만추의 가을 하늘 아래 
    달콤한 커피를 마시듯 
    사랑을 마시며 걷는다 
    통통대는 뱃머리에 
    부서지는 작은 파도 같은 
    두 가슴의 떨림은 
    갈매기 울음 따라 
    바다 위에 사랑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