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우울증과 완경과 임신
갱년기우울증
완경(폐경) 후 여성의 60% 이상이 심리적 변화를 겪습니다
완경은 모든 여성에게 일어나는 정상적인 생리학적 현상이지만 10~15%의 여성은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완경 후 여성의 63%가 불면증, 불안 초조, 예민성, 기분의 급격한 변화 등 심리적 증상을 나타냅니다.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
갱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의 발생 원인으로는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대한 반응, 뇌조직 내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사회심리적 요소 등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신경과 신경이 만나는 부위로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흡수되는 신경세포 사이의 신경절에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증가시키는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뇌의 흥분성을 감소시킵니다.
갱년기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게 되면 뇌조직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노아드레날린 등이 감소되며,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베타 엔도르핀 등의 호르몬이 감소되어 우울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처럼 급격한 여성 호르몬의 감소와 더불어 자녀들이 하나 둘씩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되어 느끼는 빈 둥지 증후군, 여러 가지 집안 문제와 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등도 갱년기 우울증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치료와 예방
갱년기 우울증의 치료에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효과적입니다.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완경기의 여러 가지 증상을 완화해 주고 에스트로겐이 뇌 조직 내의 노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심적 상태를 좋게 만들어 줍니다.
일상생활에서 우울증을 스스로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평소 가까웠던 가족이나 친구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법은 정신적인 고립을 벗어날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영, 볼링, 테니스, 골프 등 평소 해보고 싶었던 운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내조명은 가능한 밝게 유지하고 혼자 있는 시간은 줄이도록 해 보세요.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 보다는 잠이 올 때까지 산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우울증 치료법은 무엇인가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취미생활이든 봉사든 보람을 느끼며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어느새 우울증은 사라지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경과 임신
완경(폐경) 후 1년간은 꼭 피임을 해야 합니다
완경이 되었다고 해서 임신에 대한 걱정을 완전히 그만 두는 것은 위험합니다. 45세가 지나서도 배란이 계속 될 수 있고, 완경 전 월경이 불규칙한 시기에도 임신이 될 수 있으므로 완경 후 최소 1년간은 피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경 후 최소 1년은 피임 꼭 해야
완경이 되기 2~8년 전부터 난포 기능의 감소에 따른 에스트로겐 농도의 감소가 초래됩니다. 이에 따라 불규칙한 월경 주기가 나타나고 수태 능력이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정 능력이 감소한다고 해도 이 시기에 예상치 못한 임신이 되기도 하므로 루프나 피임약에 의한 확실한 피임이 필요합니다.
완경기에 가까워진 여성이라는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마지막 월경이 있고 나서 최소한 1년 후까지는 피임을 계속해야 합니다. 50세 이전에 완경이 됐다면 최소 2년 정도는 피임을 해야 합니다. 그 후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혈중 FSH(난포자극호르몬)치 검사를 받아보면 피임을 중단해도 되는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완경기 증후군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40대 후반까지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 중 자신이 완경이 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역시 피임약을 끊고 2~3개월 후 난포지극호르몬 검사를 받아보면 완경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임신을 꼭 원하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원하지 않는 임신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완경 후 1년 간은 적극적인 피임이 꼭 필요합니다.
고연령 임신의 위험성
고연령 임신에 따른 위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40~49세 여성이 임신했을 경우 출산시 사망률은 20~29세 여성에 비해 4배나 높으며 출산 직전이나 직후에 신생아가 사망할 확률도 2배나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산모의 나이가 35세가 넘으면 태아가 염색체 이상에서 오는 기형일 확률도 높아지며 인공유산 시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따라서 피임에 주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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