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 5장 거룩한 발자취 - 5. 북방불교와 남방불교의 차이점

문성식 2016. 10. 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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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장 거룩한 발자취 
        5. 북방불교와 남방불교의 차이점
        일찍이 석가모니부처님에 의해 창시된 불교는 2,5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범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해 있습니다만,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불교는 그 양상에 따라 크게 남방불교와 북방불교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즉 남방불교란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불교로서, 스리랑카를 위시한 타이, 미얀마, 캄푸치아, 라오스 등지의 불교를 말합니다. 이에 반해 북방불교란 티벳과 중국, 한국, 일본 등에 산재해 있는 불교입니다. 말하자면 인도로부터 남쪽으로 전해진 불교와 실크로드를 거쳐 주로 북쪽으로 전해진 불교를 가리키는 것인데, 남방불교와 북방불교의 주된 차이는 북방 불교가 대승불교를 전승하고 있는데 비해 남방불교는 테라바다 즉, 상좌부(上座部)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좌부란 부처님이 입멸하신지 100년쯤 지나서부터 시작된 불교교단의 분열을 통해 등장한 20개 부파 가운데 하나로, 교학사상이나 수행의 전통 및 계율의 준수 등에 대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한역 <아함경>과 같은 수준의 초기경전인 <팔리어 삼장>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종래에는 이들 남방불교를 소승불교라고 칭하기도 했지만, 이는 대승불교 우위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오히려 남방불교의 여러 나라에서는 자신들이 정통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으며 실제로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초기 교단적인 전통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그들 나라의 불교입니다. 그러므로 대승불교의 다분히 유신론적 경향에 의거하여 깨달음 그 자체보다도 청정한 믿음이 좀 더 강조되어온 북방불교와는 달리 남방불교에서는 아직도 엄격한 계율과 참된 수행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 그 큰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 제5장 2항, 제15장 7항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