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새움병원/김성훈 원장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을에는 일교차만 커지는 게 아니라 식욕도 왕성해지는데 그에 따른 음주, 과식 비중도 커지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통풍이다. 한밤중에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통증이 심해 한숨도 못 잔다면 통풍일 가능성이 높다.
통풍은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할 요산이 몸속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병으로, 요산은 여러 가지 식품에 들어있는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된 후 생기는 노폐물이다. 우리 몸에서 생긴 요산의 3분의2는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나오고, 나머지는 소화액이나 땀, 타액 등으로 배설된다. 그러나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기거나 신장 기능 이상으로 잘 배설되지 않거나 혹은 맥주와 같이 퓨린이 많은 음식 섭취를 한다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어 고요산혈증을 야기할 수 있다.
통풍은 요산이 혈액 중에 많아져 요산 결정이 작은 관절이나 연골 주변에 쌓이고 그 결과 관절을 자극하고 심하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특히, 심할 경우 엄지발가락 관절이 빨갛게 부어 오르고 열이 나며 격렬한 통증을 일으키며 손목, 무릎 관절에도 나타난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산치 조절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요산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퓨린이 많이 든 식품인 생선 알, 정어리, 건 오징어 등을 피해야 한다. 술은 혈액 내 요산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요산 배설을 억제하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맥주에는 퓨린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과식이나 절식을 피해야 한다.또 통풍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식이조절과 함께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아무리 식이요법을 잘하더라도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추기 어려워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한 복용과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치료, 건강한 식생활에서 시작한다. (0) | 2016.10.04 |
---|---|
전립선염은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을까? (0) | 2016.10.02 |
고혈압에서 생활습관 조절의 중요성 (0) | 2016.10.02 |
눈이 침침한 중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 3가지 (0) | 2016.10.02 |
눈 앞 뿌옇게 흐려지다가, '눈 먼 자들의 도시' 될 수도 (0) | 2016.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