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 글. 우홍배 / 낭송. 설연화

문성식 2016. 10. 1. 21:36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글. 우홍배 / 낭송. 설연화 한 잔술에 그리움을 담아 마셔봅니다 참았던 그리움이 봇물 터지듯 밀려들지 모릅니다 그리움에 한동안 술을 피했었나 봅니다 술의 힘을 빌어 그리움을 찾았을까 두려웠는지도 모릅니다 그대 없는 텅 빈 공간이 이렇게 가슴 저리고 숨막힐 줄이야 째깍거리는 초침 속에 그대를 흘려보내는 것인가 그대를 그리워하는 이 마음 지금 마시는 술잔 속에 담겨있는 조명등처럼 내 마음은 그댈 향한 그리움에 그렇게 어두운 밤을 맞이하는 불빛이길 바라면서 날이 밝아오겠지요 그리움이 내리는 이 밤에도 그날까지 가슴앓이는 내 온몸을 녹일 듯 끓어 오르겠지요 그리운 그대여 그대의 모습만 가슴에 묻고 먼 밤하늘 속에 그대를 돌려보냅니다 내 가슴에 하염없이 비는 내리고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