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법 369조 : 교구는 주교에게 사제단의 협력을 받아 사목하도록 위탁되어 자기 목자에게 밀착하고 그에 의하여 복음과 성찬을 통하여 성령 안에 모여서 개별 교회를 구성하며, 그 안에 하나이요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참으로 내재하며 활동하는 하느님 백성의 한 부분이다.
▶교구란 무엇인가?
교구는 교구장 주교가 사제단의 협력을 받아서 사목하는 하느님의 백성의 한 부분교회이며 지역적으로 구분을 하는 교회의 행정구역이다. 따라서 교구는 사목의 효율성을 위한 전체교회 조직이나 기능의 행정구분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교회이며 교회는 바로 교구로써 실제로 존재한다.
▶교구의 유래
교구의 기원은 교회의 복음선교 시초에서 유래한다.
①팔레스티나 지역이 아직 사도단에 의해 직접 통치되고 있을 때 바오로 사도는 로마제국과 그리스 지역에서 선교 여행을 하며 여러 도시에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설립했고, 사제단과 부제들에게 그 관리와 운영을 맡겼고, 필요에 따라서는 제자들을 자신의 대리자로 삼아 공동체를 직접 관할하기도 했다.
②베드로 사도 역시 팔레스티나 지역을 떠나 안티오키아에서 시작하여 자신의 선교활동 영역을 넓혀 갔다. 사도들이 죽은 후에도 이러한 복음 선교 활동은 중단되지 않았고, 사도적 계승을 이어갔다.
③그 결과 많은 신자들이 모이는 중심 도시에는 공동체를 지휘감독하는 주교들의 좌(座)가 마련되었고, 선교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많은 도시에 주교들의 거주하면서, 성직자들의 도움에 힘입어 인근 지방 구석구석까지 주교의 관할권이 미치게 되었다. 이런 지역들 중 정치·사회적으로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교회공동체가 구분되는데 이런 구분은 교도권의 일치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지역환경에 따라 적절히 조절될 필요가 있었다.
④이렇게 구분된 교회공동체의 경계는 필연적은 아니지만 당시 국가의 행정, 문화, 언어 등의 경계와 일치하였고 촌락에 거주하는 성직자들은 도시에 거주하는 주교의 지휘감독을 받아 공동체를 이끌고 성직을 수행하며 교계적 일치를 보존했다.
⑤교회가 계속 이교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그들 점령하에 있던 영토를 회복하면서 이교지역의 관습, 사회, 정치 제도와 충돌하자 이런 지역에 교구를 설정할 때는 교황의 감독과 조정 및 직접적인 개입이 요청되었다. 교황은 이런 임무를 자신의 특사나 교황청을 통해 수행하면서 이방인 지역에 교구를 설립하였고 이 전통은 오늘날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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