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 명의를 찾아라
전립선암은 병의 진행이 느리기 때문에 초기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초기에 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잔뇨감이나 통증 같은 증상을 느꼈다면, 대부분 이미 초기가 아니다. 이때는 수술을 해도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아랫배나 회음부를 절개하는 수술은 물론 복강경이나 로봇 등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 방사선·냉동·초음파를 이용한 비수술 치료까지.
- 곽철
편안한 반말로 친근함 주는 곽철
現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신장암, 요로상피암
서울대 암병원 전립선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전립선암 수술은 배와 회음부를 절개하는 방법, 복강경·로봇 등 방법이 다양한데 곽 교수는 환자의 건강상태, 암의 특성, 경제적인 여건을 비롯한 치료 변수를 모두 따져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다. 대부분 고령 환자가 많고 모두 남자다 보니 증상을 밖으로 드러내는데 서툴기 때문에 환자가 마음을 열게 하는 데 신경 쓴다. 곽 교수는 친근함의 표현으로 환자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와 친근해야 전립선 문제를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는 불친절하다고 병원에 민원을 제기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친근해서 좋다는 평가다. 전립선암의 발생·진행과 관련한 유전자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다.
- 권동득
호남권 전립선암 고수 권동득
現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전립선비대증, 배뇨장애, 요실금,로봇수술
호남 지역 전립선암 최고 의사라는 평가를 듣는다. 수술 실력은 물론 연구 업적도 다른 의사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전립선암을 수술할 때 인조괄약근을 삽입해 요실금이나 배뇨질환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수술도 함께 한다. 제일 먼저 출근해 제일 나중에 퇴근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불안 해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눈에 의사가 자주 보여야 안심하기 때문이다. 병원 홈페이지에는 “권 교수의 진심을 엿볼 수 있다”, “몇 년을 다녀도 변치 않는다”, “반드시 낫게 하겠다는 신념이 보인다”와 같은 칭찬의 글이 자자하다. 화순전남대병원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드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 권태균
경북권 전립선암 유명 의사 권태균
現 칠곡경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
약력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연간 300여 건의 비뇨기암 수술로 지금까지 6000여 건의 암수술을 집도한 영남권 최고의 전립선암 의사 중 한 명이라는 평이다.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집도해 지금까지 500례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경북 지역에서 비뇨기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이지만 진료실에 들어오는 환자에게 일일이 악수하면서 진료를 시작한다. 먼저 악수를 청하며 안부를 묻는 의사에게 환자는 마음을 놓을 수밖에 없다. 양수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요실금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 김원재
꼼꼼함으로 지역 환자 지키는 김원재
現 충북대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전립선질환, 선천성 요로질환
서울 지역 유명 대학병원 의사들이 꼽은 충북 지역 전립선암 최고 의사다. 비뇨기과학회의 최고 권위상인 ‘김세철 학술상’의 첫 수상자이다. 김 교수의 최대 강점은 꼼꼼함이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왜 수술이 필요한지,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 이후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수술 전에 상세하게 설명한다. 유전자를 이용해 맞춤형 진단은 물론 치료 후 약물 반응성, 재발과 전이 및 생존율 예측, 맞춤형 치료법 제시 등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 김천일
환자가 환자에게 추천하는 김천일
現 계명대 동산의료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종양, 전립선질환(암, 염증,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로봇수술
전립선조직은 성신경, 괄약근과 인접해 있어 수술 시 잘못 건드리면 성기능이 떨어지거나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김 교수는 발기 기능과 괄약근 기능을 보존하는 섬세한 수술로 유명하다. 김 교수에게 수술 받은 환자 중 다른 환자에게 김 교수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다. 동산의료원은 국내에서 비교적 초기에 수술용 로봇을 도입했는데 김 교수는 계명대에서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교수 중 한 명이다. 전립선암에는 로봇 수술이 확실히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전립선 관련 건강강좌 때 전립선암 조기 진단 검사인 PSA(전립선암특이항원) 검사를 무료로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암이전립선 조직 안에만 있는 초기에 찾아내면 생존율이 높기 때문이다.
- 김청수
보직 맡아도 외래에 최선 다하는 김청수
現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전 아시아태평양전립선학회 회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신장암, 비뇨기종양, 로봇수술
예전에는 여러 가지 수술법 중 환자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로봇수술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한 로봇수술이 지금까지 3800여 건인데, 그중 전립선암 수술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보통 직책을 맡은 보직교수는 외래를 줄이지만 김 교수는 오후 7시를 넘기기 일쑤다. 지방 환자가 시간이 없다고 하루에 검사와 결과 상담을 할 수 있냐고 요청하면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들어 주어야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 나군호
전립선 로봇수술 아시아 최다 나군호
現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신장암,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외국인 진료
우리나라 로봇수술 1세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행해 지금까지 비뇨기암 로봇수술 건수가 1500건이 넘는다. 아시아 최다 로봇수술 기록이다.
나 교수에게 로봇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가 100명이 넘는다. 매년 200건 정도의 비뇨기암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외국에 가서 로봇수술을 시연하거나 가르친 게 100건이 넘는다. 나 교수는 환자의 불안함을 덜어내는데 주력한다. 환자 대부분이 한 집안의 가장이기 때문에 환자가 평정심을 찾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나머지 가족이 불안해하지 않고 환자를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배재현
전립선 복강경수술 전문 배재현
現 고려대안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배뇨장애, 비뇨기계 복강경수술
고대안산병원 비뇨기과에는 교수가 3명뿐이다. 하지만 수술 건수는 800건이 넘어 의사 수 대비 수술 건수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배 교수는 자신이 집도하는 수술뿐 아니
라 다른 의사의 수술에 보조역할을 서슴지 않는다. 한 명이라도 더 수술방에 들어가는 것이 수술 성적을 좋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복강경수술의 실력자로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동료 의사들의 평이다. 배교수는 무조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해 수술에 욕심 내는 사람이 아니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자신 있게 말하지만 더 나은 해결책이 있다면 환자에게 솔직하게 얘기한다.
- 송윤섭
내 가족 수술처럼 준비하는 치밀함 송윤섭
現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질환, 비뇨기계 종양, 배뇨장애, 남성학
보통 사람이 생각하는 ‘의사’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다. 일방적으로 환자에게 설명하기보다 환자의 얘기를 먼저 들은 후 환자 처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송 교수는 “다 잘될 거다”라고 안심시키는 말을 잘못한다. 모든 수술을 자신이나 가족의 일로 생각해 만의 하나까지 준비한다. 그러다 보니 여간해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환자가 퇴원을 요구해도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 안한종
한국인 전립선암 경각심 일깨운 안한종
現 서울아산병원 비뇨기암센터 소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비뇨기암, 전립선질환, 로봇수술
착한 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암이라는 연구결과를 많이 발표했다. 18년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암세포를 분석해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서양인과 달리 악성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 로봇수술이 개복수술보다 발기력 회복이나 배뇨조절 기능에 장기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비교 연구결과를 냈다. 동료 의사들에게서 전립선암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 이강현
초기 전립선암 수술 잘하는 이강현
現 국립암센터 전립선암센터장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 종양(전립선암, 방광암) 치료, 로봇수술, 유전자 연구
개복수술과 로봇수술을 모두 하지만 동료 의사들에게서 개복수술 전문가라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초기단계인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수술 경험이 많다. 전립선암 환자에 특정 항원을 검사하면 재발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 환자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보니 이 교수의 외래는 남자고등학교 동창회 같다. 환자에게 감정 이입을 잘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 이상은
전립선암 치료의 살아있는 역사 이상은
現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신장암 수술
국내 최고 전립선암 명의라는 데 이견이 없다. 1990년대 국내에 전립선암 검사법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검사)를 도입했고 비슷한 시기에 전립선암 수술을 처음 소개했다. 단일 의사로는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했다. 국내 최단기간 전립선암 수술 1000례를 달성했으며, 최근에는 로봇수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교수팀의 로봇수술 5년 생존율은 99.3%에 이른다. 이 교수가 진료실에서 가장신경 쓰는 부분은 편안한 분위기다. 환자가 긴장하면 묻고 싶은 것도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이완
고난도 환자 많이 보는 이완
現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비뇨기과 교수
약력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종양(전립선, 신장, 방광), 전립선질환, 복강경, 로봇수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는 로비를 비롯해 병원 곳곳에 중견 미술가인 심재중 화백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그중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작품이 있는데, 심 화백이 이완 교수에게 치료받고 기증한 것이다. 이 교수의 환자 중에는 여러 번의 수술로 장기가 유착된 상태에서 전립선암이 생기거나 다른 병원에서 개복했다가 상태가 심각해 포기한 환자 등 수술이 까다로운 환자가 많다. 깔끔한 수술 실력으로 서울에서 찾아오는 환자도 있다.
- 최성
전립선암을 얼려 없애다 최성
現 고신대복음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여성비뇨기질환,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냉동치료 전문가다.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이용해 영하 40~60°로 급냉과 해동을 반복해 암세포를 괴사시키고 암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함께 파괴한다. 예전에는 냉동치료를 위해 액체질소를 썼지만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이용하면 암 이외의 정상조직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에 발기신경 보존이 가능하다. 고령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심혈관질환, 당뇨병으로 출혈 위험이 높아 개복수술을 받을 수 없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술의 대안으로 최 교수를 많이 찾는다.
- 최한용
복부 대신 회음부 절개법 도입 최한용
現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비뇨기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신우종양, 요관암, 고환암, 전립선비대증, 혈뇨
예전에는 전립선암 수술을 하려면 개복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최 교수가 미국에서 고환과 항문 사이 회음부를 절개하고 수술하는 방법을 배워와 국내에 소개했다. 이 수술법은 음경의 배부정맥을 자를 필요가 없어 출혈이 거의 없고 전립선암 수술 후 방광 입구와 요도를 다시 이을 때 시야 확보가 좋은 장점이 있다. 수술 대신 고강도 초음파로 전립선암을 태워 없애는 HIFU 치료를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환자에게 늘 부드럽게 대한다. 미국 연수 당시 큰 교통사고로 생과 사의 갈림길에 직접 서본 탓에 환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이다.
- 황태곤
복강경수술 국내 기록 황태곤
現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약력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진료분야 전립선암, 비뇨기종양,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1990년대 말부터 비뇨기질환에 복강경수술을 도입했다. 전립선암은 2001년 처음으로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약 500례 수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병원장까지 지냈지만 외래 진료실은 늘 소란스럽다. 대부분 환자가 60대 이상 남자이고 익숙하지 않은 부위이다 보니 환자들이 의사의 말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얘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동료 의사들에게서 꼼꼼하다는 평을 듣는다. 수술의 꼼꼼함뿐 아니라 병의 진행 상황, 치료 경과, 통증 등 환자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술을 앞두고 한창 예민한 환자를 위해 반드시 수술 전에 병실을 찾고 수술
후에는 환자의 불편감도 직접 챙겨야 마음이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