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물

보물 제877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문성식 2015. 12. 22. 18:13

 

 

보물  제877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종 목 보물  제877호
명 칭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분 류 기록유산 / 전적류/ 목판본/ 관판본
수량/면적 1축
지정(등록)일 1986.10.15
소 재 지 서울 종로구  (삼성출판박물관)
시 대 고려시대
소유자(소유단체) 김종규
관리자(관리단체) 김종규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줄여서 ‘금강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계종의 근본경전으로 반야심경 다음으로 널리 읽히고 있는 경전이다.


이 책은 공민왕 6년(1357)에 전주에 살던 김저(金貯)가 덕운사의 지선(志禪)과 조환(祖桓)에게 부탁하여 간행한 것인데,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전체크기는 세로 32㎝, 가로 2,440㎝이다. 처음에 두루마리 형태로 만든 것을 일정한 크기로 접어 책으로 만들었으나, 불상의 복장 유물로 넣기 위해 다시 각 장을 이어 붙여 현재는 다시 두루마리 형태로 말아서 보관하고 있다.

책머리에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하여 그린 변상도(變相圖)가 있는데 부처가 설법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변상도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은 암송해야 할 여러 불경의 본문과 발원문(發願文:불경을 만든 목적과 과정 따위를 적은 글)으로 나누어진다. 특이한 점은 문장의 종류에 따라 글씨의 크기를 다르게 적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려시대 불교경전 가운데 특이한 판본의 형식을 보여주며, 특히 경전의 내용을 각기 다른 크기의 글씨로 본문과 주석으로 구분하여 설명함으로써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