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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 흩어지고 / 임숙현

문성식 2015. 12. 16. 11:16

마음에 꽃 흩어지고 / 임숙현 몸이 아파 울었고 마음이 너무 아파 견디기 어려웠어 나이테 굵어지며 느끼고 깊어진 생각 그건 마음의 굴레에서 이는 번뇌 세월과 함께 흘려보낸다 두 길은 모른 채 오르지 한길만 바라보며 살아온 시간 얻으려는 마음에서 잃고 싶지 않았기에 다가서며 참아봤지만 그건 아닌듯해 너를 놓으려 해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고 오가는 인연 속에서 살아가도 내 탓이기보단 네 탓이란 생각은 마음은 바람에 흩어지며 힘들었던 시간 세월의 굴레 속으로 떠밀어본다 나는 나일 뿐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낯선 마음에 나를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