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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당신 / 이 보 숙

문성식 2015. 12. 14. 11:47

아름다운 당신 / 이 보 숙
아름다운 당신이 
사붓사붓 내게로 와
떨리는 입술로 입 맞춤하니
막 피어나는 꽃잎 속에서 
나는 한마리 노랑 나비로 앉아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쪽빛 하늘은 흰 꽃을 달고
바람은 부드럽게 물결치고
작은 시내는 푸르게 흐르고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습니다
가슴 가득한 이 행복 
이 넘치는 기쁨의 눈물 
나는 넓게 날개를 펼치고
한 없는 사랑이 가슴에 가득한 
당신에게 서슴없이 날아가리니
아름다운 당신, 연분홍 사랑이여.
1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