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추억,,,

오늘은 왠지 / 이 보 숙

문성식 2015. 10. 11. 22:21

     

    
    오늘은 왠지 / 이 보 숙
    오늘은 왠지
    그대가 올 것 같아
    설렘이 서성거리는 아침
    왔다 갔을까 화들짝 놀란 
    콩닥거리는 아이 가슴으로
    눈 비비며 열어젖힌 창문에
    환하게 웃는 
    그대의 눈빛처럼
    창가에서 뛰노는 햇살 
    온 방 안을 수 놓은 커피 향
    여느 날보다 더욱 향기로워
    곱게 빗은 머리 행여 흩날릴까
    걸음걸이 자분자분 하네
    오늘은 왠지 
    그대를 만날 것 같아
    잘 여문 햇살이 아름다운
    가을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