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54.jpg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중산리 쌍계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전.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쌍계사는 언제 세웠는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남아있는 유적으로 미루어 보면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영조 15년(1739)에 세운 비가 남아있어 그 당시 절을 고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절의 중심 법당이라 할 수 있는 대웅전은 건축 형식으로 보면 조선 후기 건물로 1972년 보수공사가 있었고 1973년에 단청을 다시 하였다.

 

막돌허튼층쌓기를 한 기단 위에 약간의 배흘림(entasis)을 준 기둥을 세워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짜고 그 위에 외4출목(外四出目)·내5출목(內五出目)의 공포를 배치하였으며, 그 세부는 복잡하고 잡다한 장식을 조각한 후기 다포양식(多包樣式)을 보여주고 있다.

섬약하고 길게 뻗은 살미〔山彌〕는 외부의 끝이 모두 앙서〔仰舌〕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연봉의 조각을 뚜렷이 보이는 화려한 운궁(雲宮 : 초새김한 살미가 중첩된 모양)으로 꾸몄다.

 

건물의 내부에는 높은 우물천장을 가구(架構)하였고, 양측 대량(大樑)에 걸친 충량(衝樑) 보머리에는 용머리조각을 장식하였다. 내부의 뒤쪽 불단 위에는 3칸의 고주(高柱) 사이 후불벽(後佛壁) 앞에는 3구의 불상을 안치하여 그 위에 닫집을 각각 하나씩 짜올렸다.

정면 5칸은 모두 주간(柱間)의 간격이 같으며 각각 2짝씩의 문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문살에다 문양이 다른 꽃새김의 창살을 조각한 정교한 꽃살문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 조각된 꽃무늬는 연화문·모란문 등 6가지이며, 모두 단청으로 채색되어 있다.

 

대웅전

 

 꽃무늬문살

꽃무늬 문살

 내부

내부

 내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