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jpg 전라북도 군산시 개정면 발산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등 石燈 . 높이 2.5m.

 

원래 완주군 삼기면 삼기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지면에 방형(方形) 받침에 붙여서 8엽의 복판(複瓣) 복련(覆蓮)이 조각된 하대석(下臺石)이 놓이고 위에 얕은 2단의 굄이 있다. 간주(竿柱)는 원형에 가까운 석주(石柱)로 표면에 운룡문(雲龍文)을 양각한 특이한 양식이다.

상대석은 작고 두꺼우며, 밑에는 단판(單瓣) 8엽의 앙련(仰蓮)이 조각되었는데 꽃잎 속에는 화문(花文)이 장식되었다. 화사석(火舍石 : 석등의 점등하는 부분)은 부등변팔각형으로 넓은 면에는 타원형 화창(火窓)을 내었고, 좁은 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하였다.

옥개석(屋蓋石)은 8각이지만 마손이 많고 이면에는 낙수홈이 패었으며 정상에는 8엽 복련이 장식되었다. 상륜부(相輪部)는 모두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