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3.jpg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우천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石塔. 높이 4.6m.

 

우천리 마을 앞 논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탑이 위치한 곳은 원래 징광사(澄光寺)의 말사가 있던 곳이라고 전한다.

 

기단은 2층기단인 듯하나 지대석(地臺石) 이하를 시멘트로 발라버려 결구상태를 알 수 없다. 기단부 면석(面石)은 4매의 판석으로 되었으며, 각 면에 2개의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와 1개의 탱주(撑柱 : 받침 기둥)를 모각(模刻)했다.

 

갑석(甲石) 역시 4매 판석으로 되어 있는데, 두꺼운 부연(副椽 : 탑 기단의 갑석 하부에 두른 쇠시리)을 각출하고 상면 중앙에는 2단의 굄대를 마련하였다. 탑신부(塔身部)는 탑신과 옥개석(屋蓋石)이 각 1석씩이고 각 층 탑신에는 네 면에 매우 얇은 우주가 정연하게 모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각 층마다 층급받침이 있고 4단의 윗면에는 1단의 굄대를 표출하였다. 낙수면의 아랫면은 수평이며, 윗면의 우동(隅棟 : 옥개석의 귀마루)은 밋밋하게 내려오다가 끝에서 가벼운 반전(反轉)을 보이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현재 노반(露盤)과 복발(覆鉢)만이 남아 있다.

 

1970년 해체, 복원되었다.

 

 

map_034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