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류산’이라는 이름은 지리산(智異山·1,915m)의 별칭이기도 하다. 두류산으로 불리는 산은 북한에도 두 곳이 있다. 함북 길주군 양사면과 함남 단천군 북두일면 경계를 이루는 두류산(2,309m)과 함남 문천군 운림면과 평남 양덕군 대륜면 경계를 이루는 두류산(1,324m)이 그것이다. ‘두류’에서 산(山)이 아닌 봉(峰)자를 써서 두류봉으로 불리는 산이 화천읍에 또 하나 있다. 화천댐 동쪽에 자리한 두류봉(頭流峰·430m)이 그것이다.
강원도 화천군 최전방 대성산 바로 남쪽에 위치한 두류산(頭流山·992.7m)은 남서쪽은 사내면 사창리 용담리, 동북쪽은 하남면 계성리, 남동쪽은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경계를 이룬다. 두류산은 위도 38선에서 북으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6·25 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다. 두류산 일원은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제20군 예하 58, 59, 120사단이 점령하고 있었던 곳이다. 이후 1951년 4월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국군 제6사단 장병들이 진격해 두류산 아래 사내면 일원을 탈환한 귀중한 땅이다.
- ▲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은 백마계곡. 1980~1990년대에 인기가 많았던 납량산행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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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은 옛날부터 이 산자락 여섯 곳에 명당이 있다 하여, 이곳 촌로들은 일명 육명당산(六明堂山)이라 부르기도 했다. 두류산 들목인 사창리(史倉里) 옛 이름은 마을이 꼭 떡을 찌는 그릇인 시루 속에 들어앉은 듯해서 ‘시루안’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루안마을은 워낙 깊은 산골이었기에 이 마을을 중심으로 산상팔문(山上八門)이나 지하구곡(之河九曲·또는 谷)을 거쳐야만 외부로 통할 수 있었다 전해진다. 산상팔문은 사창리 북쪽 실내고개와 수피령, 동쪽 명지령, 남쪽 실운현과 쉬밀고개, 도마치, 그리고 서쪽 광덕고개와 회목현을 일컫는다. 지하구곡은 유일한 수로였던 용담천(龍潭川) 물줄기를 아홉 번 굽 돌아야만 외부(춘천 방면)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
두류산은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 사계절 빼어난 절경을 뽐내는 산이다. 이 산은 요즘처럼 전국적인 고속도로망이 생기기 전인 1980~1990년대에는 안내산악회 등에서 발이 닳도록 찾아 다녔었다. 그러나 세월 따라 일일생활권으로 변한 수도권 남쪽으로 등산을 많이 가게 되면서 근래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다소 뜸해진 산이다. 발길이 뜸해진 만큼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살아 있다. 여기에다 두류산은 시원한 백마계곡을 품고 있기 때문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산행코스로 괜찮은 산이다.
- ▲ 백마계곡 들목인 꽃향기산장에서 왼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신선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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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류산 등산코스는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과 서쪽, 그리고 남쪽으로 발달되어 있다. 아직까지 북쪽과 동쪽은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다. 정상 북서쪽에서는 56번국도(수피령로)가 지나는 명월2리 하실내마을을 등산기점으로 백마계곡~975m봉(정상 동봉) 북릉~975m봉~큰 안부, 폭포골~945m봉 서릉~남쪽 사면길~큰 안부, 정상 서쪽에서는 명월3리 승리교통통제소~농장교~915m봉 북서릉~915m봉~정상 남서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정상 남서쪽과 남쪽에서는 사창리 공영버스터미널~대성사~창안산~정상 남서릉~915m봉, 용담2리 마을회관~ 신촌동~명지령계곡~명지령~ 975m봉 남동릉~975m봉~큰 안부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백마계곡~975m봉 북릉을 경유해 두류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를 기점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소개한다.
- ▲ 정상 북동쪽 전망바위에서 북으로 본 백마계곡(왼쪽). 백마계곡 위 M자 형태를 이룬 능선 뒤 멀리는 대성산, 만산, 적근산(왼쪽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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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2리 실내마을~백마계곡~정상 북릉~975m봉 북릉~975m봉~큰 안부~정상〈백마촌 정류소 기점 약 6.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두류산 백마계곡 들목인 명월2리 옛날 지명은 실내(實乃)마을이다. ‘실내’라는 이름은 옛날 소나 말을 이용한 우마차 적재함(짐칸)에 짐을 쌓는다(積載)는 뜻으로 해석되는 ‘a실으세’, ‘실내’, ‘시래’에서 유래되었다 전해진다.
신선바위는 옛날 아들 낳는 게 소원이었던 아낙네들이 기도를 올렸던 장소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일명 소원바위로도 불린다. 신선바위 부근 골짜기에 건물을 짓기만 하면 이 바위에 벼락이 떨어지면서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이 이유 없이 죽어 나갔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 ▲ 절골 방면 사면 길과 만나는 큰 안부 고목 앞 안내 푯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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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大明寺)를 뒤로한 합수점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백마계곡으로 들어선다. 백마계곡은 옛날 금강산을 찾아가던 신선들이 일단 이곳에 들러 잠시 쉬어갔다는 전설이 있다. 계곡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 터널 아래로 이어진다. 미끈미끈하고 물기가 촉촉한 돌멩이들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요란히 산을 울린다. 작은 소(沼)를 이루는 물줄기를 흘려보내는 반석지대를 지나면 오랜 세월 물줄기에 바위가 깎여 마치 소(牛) 구유통처럼 생긴 와폭지대도 나온다. 올 여름철 무더위를 잊는 장소로 그만이다. 또 이 계곡 일원은 단풍나무가 유난히 많다. 가을철 단풍산행코스로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 백마계곡 상단부 사면길에서는 쓰러진 나무 아래를 통과한다.
- 백마촌 정류소-(8분)→하실내교 북단 삼거리(←대명사 1.2km 안내판)-(동쪽 마을길 10분)→두류산 쉼터-(5분)→꽃향기산장-(3분)→합수점 다리(오른쪽 계곡은 폭포골)-(다리 건너 백마계곡 안으로 2분)→ㅏ자 삼거리(두류산 등산로 안내판 · 두류산 정상 3,000m 푯말)-(5분)→대명사 오른쪽 공터-(7분)→잔디밭 공터 지난 합수점-(오른쪽 백마계곡 안으로 8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감(식수 준비)-(16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왼쪽에 천장바위 보임)-(3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감-(3분)→오른쪽에 반석지대와 와폭-(5분)→합수점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5분)→오른쪽 계곡길로 진입-(8분)→왼쪽 지계곡으로 진입-(3분)→879.9m봉 서릉 능선길 진입(마사토 깔린 안부)-(3분)→ㅏ자 삼거리-(능선 오른쪽 사면길 9분)→가로로 쓰러진 나무 밑 통과-(7분)→오른쪽 사면으로 꺾임-(6분)→석간수(식수로 사용 가능)-(이후 남쪽 사면 길로 18분)→주능선 안부(두류산 정상 북동릉 · 능선 남동쪽은 낙엽송 숲)-(7분)→무명봉(6.25때 참호)-(13분)→무명봉-(7분)→무명봉(작은 공터)-(11분)→945m봉 삼거리(서쪽 능선은 폭포골 방면)-(약 30m)→헬기장(넝쿨로 뒤덮여 있음)-(12분)→975m봉(명지령 갈림길)-(5분)→큰 안부(↑창안산 정상 4,030m, 등산로 입구 2,670m→ 푯말과 고목)-(3분)→작은 안부(V자 밑둥 상수리 나무)-(9분)→전망바위-(4분)→두류산 정상(삼각점 314 · 1977년 재설 건설부).
- 두류산 지킴이, 건강지킴이로 살고 있는 곽영국씨
“두류산 인진쑥 먹고 기적처럼 살아났어요”
1987년 봄 까무잡잡하고 깡마른 체구에 병색이 역력한 30대 초반인 서울사람이 두류산 들목 실내마을로 어정거리며 들어섰다. 그는 일단 민박을 구했다. 그 서울사람이 두류산을 찾은 이유는 이랬다.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시켜 당 대사조절을 하는 중요한 인체기관이다. 1986년 봄 30대 초반이었던 곽영국씨는 췌장이 심각할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고 한다. 매일 배가 살살 아픈 게 복통이 쉴 날이 없었다. 망가진 췌장을 고치려고 서울의 용하다는 병원은 모두 찾아다녔다. 그것도 1년이 넘도록. 결과는 췌장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병원마다 치료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때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권유한 것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가서 살아봐라. 그러면 혹시 건강을 회복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 ▲ 두류산 지킴이로 살아온 곽영국씨(가운데)와 부인 이은숙씨.
- 그가 실내마을에 터를 잡은 때인 1987년 봄 음력 초파일 전후로는 산나물이 가장 풍성하게 자라는 시기였다. 당시 두류산 일원은 곰취, 참취, 더덕, 두릅, 엄나무 순, 다래 순, 인진쑥 등 산나물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곽씨는 민박집 주인 등 동네 주민들 뒤꽁무니를 따라 두류산 정상을 오르내리며 각종 산나물을 식별하고 채취 방법을 배웠다. 아침밥만 먹으면 나물채취산행을 하는 주민들을 따라다니길 서너 달이 지나갔다. 이때 그의 병세를 눈치 챈 주민들이 곽씨에게 두류산 자락에 널린 인진쑥 즙을 내서 먹도록 했다.
인진쑥을 비롯한 산나물 위주로 식사를 했기 때문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어느 날 거울을 보았더니 시커멓고 비쩍 말랐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살도 올라 있었다. 그때 곽씨는 서울에서 용하다는 의사들이 포기했던 병을 공기와 물 좋은 자연 속에서 섭생하면 병세가 좋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곽씨는 주저 없이 실내마을 농가 한 채를 사들여 지금의 ‘두류산쉼터’ 간판을 걸었다. 이후 그는 생계수단으로 두류산 등산가이드와 민박을 겸하게 되었다. 등산 가이드를 하느라고 두류산을 수백 번 오르고 내렸다. 등산 덕분에 나무젓가락같이 뼈가 만져지던 허벅지에 튼실한 근육이 생겼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나빠졌던 췌장을 고쳐준 인진쑥 즙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17년 전이에요. 동네 면장과 인근 부대 일부 군인들이 술을 많이 마셔 술병으로 고생이 많았어요. 그래서 그분들께 제가 직접 만든 인진쑥 즙을 페트병으로 한 병씩 자주 드렸더니, 그 즙을 마시고 술병을 고쳤다고 좋아들 하시더라고요. 이후 그분들이 인진쑥을 화천명물로 한번 해보라고 해서 인진쑥 즙 생산을 하게 됐습니다.”
요즘은 어느 시골마을이건 토박이 주민을 보기가 쉽지 않다. 그 대신 시골 마을로 옮겨와 토박이 주민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두류산 지킴이로 27년간 살아온 곽영국씨는 진정한 달 밝은 마을 명월2리 실내마을 토박이 주민이다. - 백마촌~폭포골~945m봉 서릉~975m봉 북릉 서쪽 사면길~안부~정상〈약 4.5 km·3시간 안팎 소요〉
폭포골은 이곳 주민들의 상수원보호구역이다. 그만큼 폭포골은 이웃한 백마계곡보다 한층 더 깨끗하다. 폭포골은 백마계곡 갈림길(두류산 정상 3,000m 푯말)에서 남쪽 사면으로 들어간다. 사면 길로 20분가량 들어가면 오른쪽 계류를 이루는 반석지대를 건너간다. 폭포는 반석지대 아래쪽에 있다. 폭포 방면 하단부는 바위면이 수직절벽이다. 이 때문에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 ▲ 폭포골 입구 두류산 등산 안내판. / (아래)숯가마 터에서 15분가량 올라간 사면 길 중간에 나오는 밑둥이 구멍 뚫린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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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상단부에서 약 1시간 올라가면 주계곡 길이 끝나는 지점(정상 1.4km→ 푯말)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945m봉 서릉)을 오른 다음, 약 15분 거리에서 능선길을 벗어나 오른쪽 사면길을 지나면 지계곡으로 들어선다. 이어 지계곡을 오르면 밧줄지대가 나온다. 밧줄지대 상단부로 올라서면 산길은 남쪽 사면길로 이어진다. 사면길은 945m봉 남쪽 능선과 평행선을 이룬다. 사면길이 끝나는 큰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15분 거리이다.
합수점(다리)에서 2분 거리 ㅏ자 삼거리(두류산 정상 3,000m→ 푯말)-(오른쪽 사면 길 10분)→푯말(↑두류산 정상 2,740m, ↓등산로 입구 260m)-(8분)→폭포 상단부에서 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약 80m 길이 반석지대 지나 3분)→왼쪽으로 계류 건너감-(5분)→오른쪽으로 계류 건너감-(8분)→땅에 놓인 작은 푯말(↓대명사 절터 1.4km, 정상 1.4km↑)-( 푯말 지나자마자 오른쪽 지계류 건너 지능선길 진입-(지능선〔945m봉 서릉〕으로 20분)→오른쪽 사면길로 진입-(사면 길로 4분)→작은 푯말(↑정상 0.6km, ↓대명사 절터 2.2km)-(5분)→작은 지능선 오른쪽에 숯가마 터-(4분)→지계곡 길 진입-(계곡길로 7분)→푯말(↑두류산 정상 1,040m, ↓등산로 입구
1,960m)-(약 40m)→밧줄 하단부-(8분)→길이 약 50m 밧줄 상단부 푯말(↓등산로 입구 2,140m, 두류산 정상 860m→ 푯말)-(오른쪽 사면 길로 3분)→밑둥에 구멍 뚫린 큰 참나무)-(남쪽 방면 사면길로 12분)→정상 동쪽 큰 안부(↓등산로 입구 2,670m, 청안산 정상 4,030m→ 푯말). 이후 오른쪽 작은 안부~전망바위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 ▲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북서쪽으로 조망되는 폭포골(오른쪽 아래)과 56번국도가 지나는 실내마을 백마촌
- 두류산 정상에서는 에워싸고 있는 수림지대 때문에 조망이 안 된다. 그러나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3분 거리인 전망바위에 오르면 그런대로 조망을 즐기기에 괜찮다. 전망바위에서는 서쪽 사창천과 56번국도(수피령로)가 지나는 명월리협곡이 골골샅샅이 조망된다. 명월리협곡 건너로는 한북정맥을 끌고 나아가는 광덕산이 상해봉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상해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복주산이 하늘 금을 이룬다. 복주산 오른쪽 북으로는 실내고개 위로 복계산, 수피령, 대성산, 적근산이 펼쳐진다. 적근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장군산 뒤로 흰바위산, 재안산, 일산, 동쪽으로는 양구 방면 사명산이 펼쳐진다. 전망바위에서 정상 방면 남서쪽은 수림에 가려 조망이 안 된다.
- ▲ 승리교통통제소에서 55분가량 올라간 곳에서 만나는 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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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교통안내소~915m봉 북서릉~정상 남서릉~정상〈약 2.5 km·2시간 30분 안팎 소요〉
56번국도 변 백마계곡 입구(하실내교)에서 남쪽으로 약 1.1km 거리에 승리교통안내소가 있다. 승리교통안내소에서 농장교를 건너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길은 엠마누엘 요양원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민가 마당으로 이어진다. 남의 집 마당으로는 들어가면 안 될 일이다. 그래서 마당 오른쪽 개울가 옆으로 이어지는 제방을 따라 들어간다. 약 50m 들어서면 푯말(↑정상 2,490m)이 나온다. 푯말에서 왼쪽 능선이 915m봉 서릉이다.
585m봉에서 안부를 지나 20분 오르면 나오는 서나무가 볼거리다. 서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이다. 껍질은 검은 회색이고, 잎은 타원형으로 달걀 모양이다. 이 나무는 험준한 바위지대에서도 잘 자라 옛날부터 분재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었다. 두류산 일원에는 유난히 서나무가 많다. 서나무를 뒤로하고 915m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바위지대가 대부분이다. 급경사 대부분이 밧줄로 이어진다. -
대성상회-(12분)→승리교통안내소-(농장교 다리 건너 1분)→파란 지붕 집 앞-(집 오
른쪽 계곡 둑길로 약 50m)→지계곡 입구 푯말(↑두류산 정상 2,490m)-약 10m→밧줄 난간 하단부-(밧줄 따라 약 30m)→915m봉 서릉 능선길 진입-(20분)→밧줄 난간 하단부-(4분·약 70m)→밧줄 난간 상단부 무명봉-(7분)→안부-(18분)→큰 서나무-(18분)→밧줄 하단부(나무 밑둥치에 매인 밧줄)-(약 40m)→밧줄 상단부-(6분)→밧줄 하단부-(4분·약 50m)→밧줄 상단부-(5분)→두류산 정상 남서릉 삼거리(←두류산 정상 660m, ↓교통안내소 1,830m, 창안산 정상 3,040m→ 푯말)-(약 30m)→915m봉(헬기장)-(헬기장 북쪽 바위 내리막〔약 8m 길이 밧줄〕으로 약 3분)→안부-(바위지대 오르막으로 약 4분)→무명봉-(내리막으로 5분)→선바위(立石)-(9분)→961.4m봉-(3분)→마지막 안부-(10분)→두류산 정상.
- ▲ (위)창안산 방면 길과 만나는 915m봉 삼거리 푯말. / 915m봉을 뒤로하고 안부와 무명봉을 지나면 나오는 입석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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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대성사~창안산~정상 남서릉~승리교통통제소 갈림길~915m봉~정상〈약 6km·3시간 40분 안팎 소요〉
사창리는 조선조 영조(英祖) 41년(1765) 춘천군 도호부(都護付)에 속하는 사탄내면(史呑內面) 소재지였다. 이후 고종 32년(1895년)에 사탄내면을 사내면(史內面)으로 개칭했다. 그러니까 사창리 북쪽 실내고개까지의 명월리 일원도 옛날에는 춘천 땅이었던 셈이다.
사창리는 38선에서 북으로 약 12km 북쪽에 위치한 고을이다.
창안산은 두류산 정상 남서릉 끝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이 산은 두류산에서 유일하게 사창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쪽 창암교를 건너가면 사창4리 마을회관이 나온다. 마을회관 앞에서 북쪽 오르막 포장길이 창암산 가는 길이다.
- ▲ 915m봉에서 남서쪽으로 조망되는 두류산 남서릉 끝머리 창안산과 사창리. 왼쪽은 용담2리. 구름 속 산은 화악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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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사 일주문에는 ‘倉案山 大盛寺(창안산 대성사)’라고 쓰인 현판이 붙어 있다. 일주문 왼쪽에는 호국도량(護國道場)이라고 음각된 비석이 보인다.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마당이다. 마당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 사이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시외버스터미널-(5분)→사창4리 마을회관-(10분)→대성사-(대웅전 오른쪽으로 약 70m)→삼거리(↑세심천 30m, 창안산 정상 902m→ 푯말)-(오른쪽 계곡 길로 5분)→휴식장소(솔배움터·벤치 5개)-(지능으로 20분)→오래된 묘 1기-(10분)→삼거리(↑창안산 정상 268m, ↓대성사 852m, 덕고개 927m→ 푯말)-(4분)→삼거리(←항공대 방향 입구, ↓대성사 852m 푯말)-(3분)→창안산 정상(↑두류산 정상 3,700m, ↓대성사 1,072m 푯말)-(17분)→푯말(↑두류산 정상 3,180m, ↓창안산 정상 520m)-(10분)→푯말(↑두류산 정상 2,720m, ↓창안산 정상 980m)-(12분)→폐기된 철조망-(11분)→무명봉-(10분)→푯말(↑두류산 정상 1,600m, ↓창안산 정상 2,100m)-(약 40m)→635.4m봉(작은 공터·폐기된 헬기장)-(14분)→길이 15m 밧줄 하단-(2분)→길이 10m 밧줄 하단부(급경사 바위지대 시작 · 바위에 ∪자형 피톤 10 개 박혀 있음)-(2분)→길이 20m 밧줄 하단부(∪자형 피톤 5 개 박혀 있음)-(2분)→길이 30m 밧줄 하단부(∪자형 피톤 9 개 박혀 있음)-(3분)→30m 밧줄 상단부-(7분)→길이 10m 밧줄 하단-(3분)→길이 20m 밧줄(바위지대는 15m 길이)-(4분)→바위지대 상단부-(지능선 길로 3분)→오른쪽 급경사 사면 길 진입(길이 15m 밧줄 설치)-(10분)→완만한 경사 바위지대 하단부(∪자형 피톤 4개 박혀 있음)-(4분)→수직절벽 하단부(밧줄과 ∪자형 피톤 10 개 박혀 있음)-(4분)→노송 아래 발디딤 장소-(6분)→승리 교통통제소 갈림길(←교통통제소 1,830m, ↑두류산 정상 660m, ↓창안산 정상 3,040m 푯말)-(약 30m)→915m봉(헬기장). 이후 입석바위~961.4m 봉 경유 정상으로 향한다.
- ▲ (위)창안산 정상비석./635.4m봉을 지난 급경사 바위지대에 박혀 있는 ∪자형 피톤(대형 하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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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m봉은 두류산 정상 남단에서 가장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915m봉에서 남동으로는 만산이골 건너로 명지령과 놀미뒷산이 마주 보인다. 이 방면 놀미뒷산 오른쪽 멀리로는 용화산과 도솔지맥의 높고 낮은 산릉들이 펼쳐진다.
남으로는 정상 남서릉 아래로 이어지는 창안산 줄기 끝머리로 분지를 이룬 사창리 번화가가 골골샅샅이 눈에 들어온다.
사창리 뒤로는 지촌천(일명 용담계곡) 건너 응봉과 화악산이 웅장한 자태로 하늘금을 이룬다. 화악산 오른쪽으로는 석룡산, 도마치, 한북정맥상의 도마치봉, 국망봉, 백운산 등이 조망된다. 서쪽으로는 명월리 협곡 건너 한북정맥상의 복주산이 멀리의 광덕산과 함께 펼쳐진다. 북서로는 실내고개 뒤로 복계산과 수피령이 마주보인다.
용담2리 신촌동~명지령계곡~명지령~975m봉 남동릉~정상〈약 7 km· 3시간 50분 안팎 소요〉
해발 765m인 명지령(明智嶺)은 사내면 용담리에서 동쪽 하남면 계성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명지령은 옛날 사창리와 용담리 주민들이 화천장을 보러 다닐 때 S자 굽이로 패어진 용담천 협곡 길을 이용하기보다는 마을 동쪽 명지령을 넘기만 하면 화천으로 가는 길이 훨씬 짧았기 때문에 지름길로 이용했던 고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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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6·25 전쟁 후에 명지령 동쪽 계성리에 살았던 70여 호 가구가 소개(疏開)되고, 그 자리에 항공사격장이 생겼다. 이후 1960년도부터는 전차사격 훈련장으로 이용되면서 철저하게 민긴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사창리에서 명지령으로 가는 길은 용담2리 신촌마을을 경유하면 된다. 신촌마을까지는 택시를 타고 가면 시간도 벌고 편하게 두류산 정상으로 향할 수 있다. 택시는 신촌동 명지령계곡펜션을 지난 명지 3교까지 갈 수 있다. 명지 3교까지는 도로확포장공사가 끝나 있다.
명지령은 능선을 ∪자형으로 깊이 파헤친 고개이다. 고개 가운데는 넓은 공터이다. 공터 남쪽에는 이 부근 주둔 부대인 이기자부대에서 1989년에 세운 명지령 기념비석이 세워져 있다.
- ▲ (위)두류산 정상 안내 푯말.명지령 개통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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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령을 뒤로하는 975m봉 남동릉은 참나무, 피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들이 뒤섞인 수림지대이다. 975m봉으로 향하다가 만나는 두 번째 945m봉에서 서쪽 만산이골 방면으로는 하산로가 전무하다.
신촌마을 삼거리(용담교회 안내판)-(7분)→명지령계곡펜션-(5분)→명지 2교 교각 하단부-(6분)→명지 2교 상판 상단부 휴식장소-(4분)→명지 3교(포장도로 공사 끝난 지점)-(6분)→철망문(왼쪽에 휴식년제 실시 안내판)-(콘크리트 포장길로 2분)→비포장 돌밭길 진입-(15분)→급경사 콘크리트 포장 길 진입-(8분)→비포장 길 진입-(8분)→명지령(해발 765m·헬기장 안부)-(15분)→바위벽 왼쪽 우회길 진입-(4분)→바위 북쪽 상단부 능선길 진입-(10분)→925m봉-(8분)→첫 번째 945m봉-(17분)→두 번째 945m봉-(27분)→975m봉. 이후 서쪽 안부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교통
서울→사창리 동서울터미널(전철2호선 강변역)에서 1일 23회(06:00~19:30) 운행. 요금 일반 1만1,200원, 중고생 9,000원, 초등생 5,600원. 2시간 소요.
춘천→사창리 춘천댐~사북~오탄 경유 1일 13회(07:00~19:30) 운행. 요금 5,500원. 1시간 소요.
- ▲ 용담 2리 신촌마을 입구를 지나 올려다 보이는 명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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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창리→명월리 1일 16회(07:55, 09:10, 11:20, 13:00, 13:20, 14:00, 16:00, 16:30, 16:45, 17:00, 17:15, 17:30, 17:50, 18:30, 18:45, 19:40) 운행하는 다목리행 버스 이용. 직행버스는 명월2리 백마계곡 입구 하실내교와 명월3리 승리교통통제소 앞에 정차하지 않는다. 이 경우 백마촌 정류소 하차, 남쪽 백마계곡 입구 하실내교까지 약 500m 걸어 나온다. 승리교통통제소는 명월3리 대성상회 앞에서 하차 후 북쪽으로 약 500m 걸어 들어간다. 구간 요금 1,300원. 이외에 명월리 방면 등산기점까지는 버스터미널 옆에 항시 대기 중인 택시를 이용하면 시간도 벌고 편하다.
※명월리 방면은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사창리 경유 다목리행 버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사창리→용담2리 이 구간은 용담2리 신촌마을 입구를 지난 명지령 방면 명지 3교까지 택시 이용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