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데서나 떼쓰고 우는 아이
공공장소에서건 손님이 있는 자리에서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떼쓰고 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발버둥치며 구르거나 악을 쓰거나
그 자리에 엎드려서 꿈쩍도 하지 않아
부모를 난처하게 만들곤 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자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떼쓰는 것을 멈추지 않기 때문에
결국 부모를 굴복시키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 떼쓸 때는 절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
아이가 떼를 쓰면 남 보기도 창피하고 당해낼 도리도 없어
대개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떼를 쓸만큼 쓰게 한 다음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아예 처음부터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좋지 않습니다.
부모가 어떤 상황에서 당황하고 약해지는지 알기 때문에
걸핏하면 떼쓰는 것을 무기로 내세우게 됩니다.
일단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므로
힘들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지 말아야 합니다.
2)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도록 가르친다 -
떼쓰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마다
'밖에서 절대로 떼쓰지 말라'고 아이의 다짐을 받아두기도 하지만
이 약속을 지키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떼를 쓰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한 아이의 버릇을 고칠 수 없으므로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분명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즉 떼를 쓰거나 울 때는 아무 것도 들어주지 않지만
원하는 바를 말로 분명하게 표현할 때는
비교적 잘 응해 주는 태도를 견지하는 것입니다.
3) 대화로 타협하는 습관을 기른다 -
아이가 떼를 쓰고 울 때 쩔쩔매면서 요구 조건을 들어주는 것,
반대로 화를 참지 못해 아이를 때리거나 큰소리로 야단치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할 때는
일단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엄마가 왜 들어줄 수 없는지를 설명하는 등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일단 주변의 조용한 곳으로 아이를 데리고 가 대화를 시도하고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번거롭더라도 잠시 내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떼쓰는 것에 익숙한 아이여서
좀처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모들이 많지만
떼를 써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도 다른 의사 표현 방법을 찾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