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세월은 야속하여/ 대안스님 / 낭송 한경애

문성식 2015. 6. 14. 11:39

세월은 야속하여/ 대안스님
                                  낭송 한경애     
하늘이 높다 하여도 헤아리면 위가 있건마는 
님의 마음은 위가 없어서 헤아릴 수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님을 향한 내 마음이 
헤아리고 헤아리면 못 헤아릴 리 없건마는 
세월은 야속하여 기다려 줄는지 모르겠네 
바다가 깊다 하여도 재면 끝이 있건마는 
님의 마음은 끝이 없어서 잴 수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님을 향한 내 마음이 
재고 또 재면 못 잴 리 없건마는 
세월은 야속하여 기다려 줄는지 모르겠네 
바위가 굳기로 뚫을려면  뚫을수야 없겠냐만 
님의 마음은 그 보다도 굳어서 뚫을 수가 없겠습니다 
그러나 님을 향한 내 마음이 
뚫고 또 뚫으면 못 뚫리 없건마는 
세월은 야속하여 기다려 줄는지 모르겠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이루려면 못 이룰 리 없건마는 
세월이 야속하여 기다려 줄는지 모르겠네